이번 주엔 누군가의 인생을 흔들어놓은 사건들이 영화관을 찾아옵니다.
자신이 키운 제자에게 왕좌를 내어줘야 했던 조훈현 9단의 실화 <승부> .
홍수부터 테러, 교통사고까지…
사람들을 변화시킨 이야기들을 만나보시죠.
개봉영화 소식,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바둑의 신하고 둔다고 해도 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천하에 무서울 게 없는 바둑황제 조훈현.
그의 세상이 한순간에 뒤집힙니다.
왕좌를 위협한 인물은 천재 소년 이창호.
"아저씨 바둑이 젤 세다면서요."
동거 동숙하며 키운 그의 제자입니다.
"도리 없지 이것이 승부니까."
한국 바둑사의 '쿠데타'로 평가받는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의 사제대결.
배우 이병헌은 치켜 올라간 눈썹까지 완벽한 조훈현으로 변신했습니다.
[이병헌/영화 〈승부〉 조훈현 역]
"그분(조훈현)이 말씀 하시는 모습과 또 생각과 마음가짐과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을 저는 또 따로 관찰을 하면서 그 캐릭터를 좀 찾아가려고 했던 것 같아요."
[조훈현]
"왜 거기서 내가 나와?"
전례 없는 대홍수로 물에 잠긴 런던.
집을 잃은 여자는 갓 태어난 아이를 데리고 이곳저곳을 전전합니다.
끝이 어딘지 알 수 없는 재난.
엄마는 아이를 위해 다시금 위험한 세계로 발을 내딛습니다.
"〈어디로 갈 건데요?〉 집이요."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애프터썬> 프로듀서들이 선택한 <끝, 새로운 시작> .
에미상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조디 코머의 열연이 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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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전날, 쇼핑몰에서 배송된 택배가 폭발합니다.
전 국민을 공포에 빠트린 연쇄 폭탄 테러.
폭탄이 든 택배 12개를 4일 안에 모두 찾아야 합니다.
"우린 폭발할 상품이 없어요."
택배 배송의 마지막 구간을 뜻하는 <라스트 마일>
영화는 폭발물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을 통해 기계처럼 돌아가는 시스템을 낱낱이 비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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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사고를 계기로 비정상적인 흥분을 느끼는 이들.
1996년 개봉 당시 희대의 문제작이란 평가와 찬사를 동시에 받았던 <크래쉬> 가 감독판으로 재개봉합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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