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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의성 산불에 고운사 연수전·가운루·만휴정 원림 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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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국립경국대학교에서 바라본 안동시 남선면 산불. 2025.03.25. (사진=독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영남지방 중심으로 발생한 산불로 국가유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국가유산청이 25일 '산불 관련 국가유산 피해 현황'에 따르면 경북 의성에서 보물 의성 고운사 연수전과 가운루, 경북 안동에 있는 만휴정 원림 모두 전소됐다.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산불로 보물 2건, 명승 2건, 천연기념물 1건, 시도지정 3건 등 총 8건의 문화유산이 일부 또는 모두 불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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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이 25일 오후 경북 ‘의성 고운사’ 내 위치한 ‘연수전’(보물)에서 산불 대비 방염포 작업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추가로 피해가 확인된 의성 고운사 연수전은 조선시대 국왕의 기로소 입소를 기념하는 건축물로 원형을 유지하는 유일한 사례다.

단청과 벽화는 매우 수준 높은 금단청 사례일 뿐 아니라, 대한제국 황실을 상징하는 여러 도상들이 풍부해 역사적 가치가 있고 같은 시기에 행해진 기념비전 건축과 왕릉 비각 형식 변화와 대한제국기 황실 전범에 따른 전통적 기념비의 변화 상황을 증거하는 자료로 평가되어 2020년 8월 보물로 지정됐다.

고운사는 이번 산불로 인한 유물 소실 예방을 위해 전날 대웅보전 석가모니후불탱화 등 불화들을 비롯해 불상, 책, 현판 등을 의성조문국박물관 수장고로 옮겼다.

보물 고운사 석조여래좌상은 의성조문국박물관으로 이동하다가 산불에 막혀 안동 청소년문화센터로 옮겨졌다.

1963년 1월 보물로 지정된 고운사 석조여래좌상은 대좌와 광배를 갖추고 손상이 거의 없는 완전한 불상으로 머리, 얼굴, 신체, 옷주름, 대좌, 광배 등에서 8세기 불상과 다른 9세기 특징적 양식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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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동 만휴정 원림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 만휴정은 보백당 김계행(1431∼1517)이 은거하며 경영한 쌍청헌(雙淸軒) 터에 있는 정자다. 만휴정 원림은 만휴정과 정자 주변 계곡, 폭포 등의 산림경관이 조화를 이뤄 2011년 8월에 명승으로 지정됐다.

지난 22일 산불로 강원 정선에서 명승 백운산 칠족령 일부가 소실된 후 피해가 전국으로 확산하자 국가유산청은 이날 오후 국가유산 재난 위기 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국가유선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안동 하회마을과 봉정사에 대해 긴급 조치에 나섰다.

봉정사에는 국보 극락전, 대웅전, 보물 보조관음보살좌상 등 국가유산 다수가 있다.

귝가유산청은 "안동 봉정사에 유물들 긴급 이송 조치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국가유산청은 안동 하회마을 앞까지 산불이 번져 민속유산팀과 역사유적정책과 관계자들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안동 병산서원과 하회마을 앞에 낙동강이 있어 소방헬기가 물을 퍼다 나르고, 마을 내 소화전도 다 열었다 병산서원에는 소방차 2대가, 하회마을에는 소방차 5대가 대기하고 있다.

하회마을 안에 소방서가 입주되어 있고 마을 안에는 소화전 30곳이 배치되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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