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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관세 부과 대비 美공장 생산 확대 준비”

동아일보 박현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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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대표, 오늘 MS CEO와 회동

“AI 비서 공동 개발, 주요내용 될것”
조주완 LG전자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 테네시 세탁기 공장에서 냉장고, 오븐을 생산할 수 있도록 준비해놨다”고 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멕시코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멕시코 공장의 생산 품목을 미국에서 대체 생산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미국에서) 부지 정비나 가건물을 올리는 작업을 지금 진행하고 있다”며 “(관세가) 발효되면 지체 없이 생산할 수 있도록 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멕시코에서 냉장고, TV, 오븐 등을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LG전자는 트럼프 정부가 멕시코 수입 물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자 공급망 전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 대표는 최근 재가동 보도가 나온 러시아 모스크바 LG전자 공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아직 전쟁이 종료된 게 아니어서 공격적으로 뭔가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러시아) 규제가 해제되면 다시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26일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한다. 그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 공동 개발이 주요 내용이 될 것”이라며 “MS가 짓는 데이터센터에 LG전자 칠러(냉방기술)가 들어가는 것은 확정됐다고 봐도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 대표는 “올해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로 대표되는 신흥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망 지역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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