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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홍명보호 불발 '신의 한 수!' 극찬 쏟아지네…키커 "KIM, 생각보다 컨디션 좋아→ 주요 일정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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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김민재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예상보도 빨리 훈련장에 복귀했다.

독일 최대 축구전문지 '키커'는 25일(한국시간) "아킬레스건 문제로 오랫동안 고통을 겪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김민재는 원래 생각했던 것보다 컨디션이 좋아졌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김민재는 월요일(24일)에 바이에른 뮌헨의 훈련에 합류했으며, 이번 시즌 결정적인 몇 주를 대비해 준비가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3월 A매치 기간을 앞두고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5일 "김민재는 좌측 아킬레스건염으로 인해 A매치 기간에 치료 및 회복이 필요하다고 판단됨에 따라 소집해제를 최종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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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은 지난 10일 서 3월 A매치에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8차전에 나설 28명의 대표팀 명단 발표을 발표했다. 이때 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는 예상대로 명단에 포함됐다.

그러나 A매치 기간을 앞두고 김민재의 부상 정도 심각해 대표팀은 김민재를 부르지 않기로 결정했다.

뮌헨을 이끄는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에게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부상 부위는 지난해 10월 처음 고장이 난 뒤 계속 그를 괴롭히던 아킬레스건이라고 확인했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다. 알려진 대로다"며 "언젠가 다시 뛸 수 있길 바란다. 지금 너무 많이 뛰었다. 앞으로 무리하지 말아야 하고 걱정스런 정도가 아니길 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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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TZ'도 "수개월 동안 아킬레스건염을 앓아온 김민재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선발 출전이 불가능하다"라며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염증으로 고생하고 있고, 최근 들어 김민재의 고통은 다시 심해졌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부상 실체는 지난 12월 TZ와의 인터뷰를 통해 드러났다. 김민재가 직접 설명했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포를 터트리며 공격에서도 좋은 활약을 선보였으나 수비적으로는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지금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이집트 골잡이 오마르 마르무시에 두 골을 내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어느 정도 이유가 있었다. 김민재는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약간의 문제가 있다.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 경기에서 문제가 발생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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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최대한 자주 출전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벤치에 앉느니 차라리 뛰다가 부러지는 게 낫다"며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시간이 갈수록 아킬레스건을 관리하기 어려워 진통제를 먹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새해 들어선 상황이 달라졌다. 훈련에 빠지거나 몇몇 경기에 결장할 정도로 상태가 나빠진 것이다.

결국 지난 1월16일 열린 호펜하임과의 분데스리가 경기에 앞두고는 훈련에서 아예 빠져 독일 언론의 화제가 됐다. 이 때 뮌헨 구단이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때문에 걱정한다는 점이 부각됐다.

지난 1월30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8차전 홈경기 대비 훈련 때도 시작 13분 만에 훈련장을 떠나면서 팬들의 걱정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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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중요도가 조금 떨어지는 호펜하임전은 쉬었고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순위가 급했던 브라티슬라바전에선 출전하는 등 실전을 위해 관리를 열심히 했다.

그럼에도 지난달 13일 셀틱(스코틀랜드)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팀 훈련에 빠지더니 경기도 아예 쉬는 등 갈수록 악화되고 있음을 알렸다.

뮌헨은 그를 훈련을 쉬게 해주거나 비중이 덜 중요한 경기에서 빼는 등 계속 조치를 취했지만 결국 탈이 난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김민재는 수술이 필요한 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TZ는 김민재가 3월 A매치 기간을 포함해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내달 8일 인터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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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우승을 노리는 뮌헨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분데스리가 경쟁팀 바이엘 레버쿠젠을 격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김민재는 몸 상태가 100%가 아님에도 레버쿠젠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 2차전 모두 선발로 나와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고, 김민재 활약에 힘입어 뮌헨은 1, 2차전 합산 스코어 5-0으로 승리해 다음 라운드에 올라갔다.

문제는 김민재의 부상 정도 심각해지면서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에 어려움이 생길 가능성이 떠올랐다. 현재 뮌헨이 승점 62(19승5무2패)으로 분데스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2위 레버쿠젠(승점 56)이 승점 6점 차이로 뮌헨을 추격 중이다.

다행히 김민재는 예상보다 빠르게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뮌헨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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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태라면 김민재는 오는 오는 29일 오후 11시30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FC장크트파울리와의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장크트파울리전이 끝나면 내달 5일 아우크스부르크와 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중요한 인터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은 내달 9일과 17일에 열린다. 또 4월 9일 인터밀란과의 홈경기를 치른 후 13일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분데스리가 29라운드를 치러야 한다.

결과적으로 김민재가 3월 A매치 기간에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고 휴식에 집중한 건 김민재와 뮌헨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었다.

반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김민재 부재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민재 없이 A매치 일정을 소화한 한국은 오만, 요르단과의 2연전을 모두 1-1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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