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동일이 과거 생활고에도 마다했던 예능프로 출연을 결심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가장 (멋진) 류진' 캡처 |
배우 성동일이 과거 생활고에도 마다했던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결심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성동일은 지난 24일 공개된 웹 예능 '가장 (멋진) 류진'에서 자신의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성동일은 "무명 시절엔 감독이 물에 빠지라고 하면 '내가 몇푼이나 받는다고 그래야 하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어디까지 들어가야 되냐'고 묻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가장 (멋진) 류진' 캡처 |
성동일은 무명 시절 아파트 관리비를 3개월 밀려 단전·단수까지 되는 상황에서도 '배우'라는 자부심 하나로 예능프로 출연을 거절했다고도 했다.
당시 아내는 갖고 있던 시계와 귀금속을 모두 파는 한편 몰래 설거지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관리비를 해결했고, 성동일은 이를 뒤늦게 알게 되면서 예능 출연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성동일은 "아무도 나를 배우로 생각하지 않는데 나만 배우라고 생각했던 거다. 배우면 뭐 하나. 진짜 손가락만 빨고 있는데. 일도 없고, 일을 해도 다 안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는 남이 배우라고 해줘야 한다. 내가 배우라고 해봐야 소용없다. 배우는 통장에 꽂히는 출연료와 현장에서 욕 안 먹는 것만 신경쓰면 된다"고 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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