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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행 유의하라'던 이재명…尹선고 늦어지자 "몸조심하라" "1만명 죽일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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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보다 항소심 선고가 먼저 나오는 건 결과를 떠나 이재명 대표 입장에선 분명 달가운 상황은 아닐 겁니다. 그래선지, 최근 이 대표의 발언이 부쩍 거칠어졌다는 평가가 적지 않습니다.

당내에선 '사법리스크' 못지 않게 '설화리스크'도 걱정이란 지적이 나온다는데, 황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이 진행중이던 지난달,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재명 대표는 여당 의원들의 공세에 품격을 지켜달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2월 10일)
"(진심이 뭡니까 도대체?) 우재준 의원님,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품격을 좀 지키시라니까..."

윤 대통령 체포 이후엔 공개 석상에서 언행에 유의해달라며 당원과 의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최근 비명계 인사들을 겨냥해 이른바 '검찰 내통'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었고, 원고에 없던 즉흥 발언으로 여권 공세의 빌미를 주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9일)
"직무유기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기 때문에 몸조심하길 바랍니다"

계엄과 관련해 거론됐던 의혹들을 기정사실화하며 거친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최하 5천에서 1만 명을 죽이겠다는 그런 계획을 세웠고 폭사, 독사, 또는 사살 온갖 방법들이 강구됐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미뤄지면서 파면 여론전에 직접 뛰어든 모습인데, 1심 징역형이 나왔던 선거법 재판 항소심이 다가오며 초조함을 드러낸 거란 해석도 나옵니다.

당 관계자는 그동안 공들여온 외연 확장 행보가 무색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1심 선고 때 의원들에게 법원행 자제령을 내렸던 당 지도부는 내일 2심과 관련해선 아직 별도의 지침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황정민 기자(hj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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