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규한 기자] 7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어도어가 뉴진스(NJZ) 멤버 5명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과 광고 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사건의 첫 심문기일이 진행됐다.이날 뉴진스(NJZ)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모두 직접 법원에 출석했다.뉴진스(NJZ) 하니, 민지, 혜인(왼쪽부터)가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에게 입장을 전하고 있다. 2025.03.07 / dreamer@osen.co.kr |
[OSEN=장우영 기자] 그룹 뉴진스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이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독자 활동에 제동을 건 법원에 이의 신청을 한 가운데 팬덤도 이들을 지지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희망회로와는 달리 상황은 낙관적이지 못하다.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인용 결정을 내렸다.
결정문에 따르면 재판부는 ▲어도어 대표이사 민희진 해임으로 인한 프로듀싱 공백 건 ▲하이브 CEO 박지원이 “김민지 등에게 긴 휴가를 줄 것”이라고 발언한 건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 어도어 사이의 분쟁 건 ▲하이브의 2023.5.10.자 음악산업리포트에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문구가 기재된 건 ▲빌리프랩 소속 아일릿의 뉴진스 고유성 훼손 및 문구가 기재된 건 ▲하니가 빌리프랩 소속 매니저로부터 ‘무시해’ 발언을 들은 건 ▲김민지 등의 연습생 시절 사진 및 영상이 유출된 건 ▲하이브 PR 담당자가 뉴진스의 성과를 폄하하는 발언을 한 건 ▲하이브의 음반 밀어내기 관행으로 인해 뉴진스의 성과가 평가절하된 건 ▲하이브 CSO 이재상이 ‘뉴진스 브랜드 가치를 훼손시켜 민희진과 뉴진스를 같이 날리는 것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발언한 건에 관해 현재까지 제출된 김민지 등의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어도어가 전속계약의 중요한 의무를 위반하였음이 충분히 소명되었다고 보기 어려움이라고 판단했다.
[OSEN=김포공항, 민경훈 기자] 20일 오전 그룹 뉴진스(New Jeans)가 해외 일정을 위해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에서 출국했다. 뉴진스는 오는 21일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을 발표하고 현지 TV 음악 프로그램 및 도쿄 돔 팬미팅 행사에 참여한다.뉴진스 멤버들이 출국장으로 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6.20 / rumi@osen.co.kr |
다섯 멤버들은 ‘신뢰 파탄’의 이유로 들었던 내용들이 모두 인정되지 않았지만 법원의 결정을 불복하고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다섯 멤버들의 뒤를 팬덤 버니즈가 받쳐주고 있다. 버니즈는 X(구 트위터)를 통해 “현 상황을 최대한 팬덤과 무관한 객관적인 시각으로 검토하기 위해 최대한 다양한 변호사 및 로펌의 자문도 구했으며, 입장을 정리한 상태”라고 밝혔다.
버니즈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며칠간 현재의 법률대리인 세종을 비롯한 대형로펌 4곳, 전관 변호사 3명, 검사 출신 17년차 현직 변호사, 판사 출신 변호사 등을 만나 오랜 시간 상의했다. 이들은 “현재 많은 버니즈 분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언급했듯 최대한 많은 법조인들이 현 상황을 심층적으로 논의 중이며, 팀 버니즈 또한 주요 법적 쟁점을 정리한 입장문을 준비 중”이라며 “분명 힘든 상황이나 이미 충분한 논의를 마쳤으며, 앞으로의 향후 계획 역시 준비가 된 상황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 법조인들도 다섯 멤버들의 앞날을 어둡게 봤다. 뉴진스의 찐팬으로 알려진 김앤장 출신 고상록 변호사는 “다름 아닌 자신들의 변호사가 법원에 유리하다고 제출한 증거에서 거짓말이 모두 드러난 이 마당에, 꼴랑 영어로 하는 외신과 인터뷰라고 그걸 부여잡고 여전사 노릇을 한다고 해서 이 사안의 본질이 덮히지 않는다. 법원 결정이 나오고 나서 미처 다시 한번 전열을 가다듬고 생각을 정리하기 전에 얼결에 진행한 인터뷰에서 내뱉은 실수라고 믿고 싶을 뿐이다. 본인을 포함해서 사람들이 도울 수 있게 최소한의 선을 지키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한 변호사는 익명 커뮤니티에 ‘뉴진스와 어도어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뉴진스 소송은 본안도 패소할 가능성이 너무나 높다. 문제는 항소, 상고까지 하면 확정까지 최소 3년 이상 소요가 예상되는데 그즈음이면 아이돌의 수명과 현재의 여론, 음악시장과 트렌드의 변화 속도 등을 생각해볼 때 도대체 이 분쟁이 뉴진스에게 무슨 이익이 있는 건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내다봤다.
[OSEN=인천공항, 최규한 기자] 그룹 뉴진스가 24일 오후 해외 일정을 마친 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뉴진스 다섯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지난 23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린 컴플렉스콘에서 NJZ로서의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뉴진스 멤버들이 출국장을 나서고 있다. 2025.03.24 / dreamer@osen.co.kr |
한편, 다섯 멤버들은 지난 23일 홍콩 레이더우구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린 ‘컴플렉스콘 홍콩’에서 마지막 무대를 펼친 뒤 “오늘 무대가 당분간 마지막 공연이 될 수 있을 거 같다. 법원의 결정을 존중해서 모든 활동을 멈추기로 했다.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다시 힘내서 앞으로 나가려고 한다. 끝이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 반드시 돌아올테니까 그때는 정말 밝게 웃는 얼굴로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어도어 측은 “법원 결정에도 불구하고 뉴진스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공연을 강행한 것과 일방적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어도어는 유효한 전속계약에 따라 뉴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빠른 시간 안에 아티스트와 만나 미래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