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보호자 침대에서 잠을 자던 반려견 네로는 17살이 되면서 분리 수면을 하게 됐다. 사진은 N32 쪼꼬미 매트리스에서 잠을 청하고 있는 네로 ⓒ 뉴스1 한송아 기자 |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반려인들은 산책하며 반려견이 점점 걸음을 늦추는 모습을 보면서 나이가 들어감을 실감한다. 잠자리의 변화도 마찬가지다. 한때 사람 침대에서 함께 자는 것을 고집하던 반려견 네로의 잠자리도, 12년 넘게 함께한 세월 속에서 변화를 맞이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네로는 언제나 사람 침대에서 함께 잠을 잤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점점 움직임이 둔해졌고, 보호자는 네로를 위해 저상형 침대로 교체했다. 하지만 세월은 생각보다 빠르게 흘렀다. 허리디스크와 관절 질환이 악화면서 네로는 저상형 침대조차 오르내리기 힘들어졌다.
특히 침대에 올랐다가 떨어질 위험이 커지면서 결국 분리 수면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네로를 위한 별도의 잠자리가 필요해졌다.
2025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처음 공개된 N32 쪼꼬미 매트리스 ⓒ 뉴스1 한송아 기자 |
'N32 쪼꼬미' 매트리스는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제품이다. 라돈·토론 안전제품 인증을 받았으며, 불에 잘 타지 않는 소재를 적용했다.
무엇보다도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7단 레이어링 기술이 적용돼 꺼짐 현상 없이 안정적인 지지력을 제공한다는 점이었다.
국내 최대 규모 반려동물재활센터를 운영하는 신사경 VIP동물한방재활의학센터 바이 닥터(By Dr.) 신사경 원장은 "디스크나 관절염이 있는 반려견에게 안정적인 자세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너무 푹신한 방석은 반려견이 몸을 지탱하거나 뒤척이기 어렵게 만들어 오히려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사람이 허리가 아플 때 너무 푹신한 침대에서 자면 허리가 더 아픈 것과 같은 이치다.
그는 "체중을 균형 있게 분산시켜 주고, 반려견의 슬개골이나 팔꿈치 부위보다 낮은 높이의 매트리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수 소재와 피부에 자극이 적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쪼꼬미' 매트리스는 원단과 패딩에 아이슬란드 씨셀과 천연 식물성 소재 리넨을 함유해 통기성과 흡수성을 높였다. 덕분에 반려동물의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매트리스에 눕히자 그대로 잠에 취하는 반려견 네로 ⓒ 뉴스1 한송아 기자 |
17살이 된 네로는 새로운 잠자리를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불편하면 곧바로 움직여 거부 의사를 표현하는 네로는 매트리스 위에 눕혀 자리를 잡아주자마자 곧바로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이는 단순한 적응을 넘어, 그만큼 편안함을 느낀다는 증거라 보호자도 뿌듯했다.
보호자의 입장에서 본 장점도 많았다. 집안 분위기를 살려주는 세련된 세 가지 배색 디자인의 슬리브, 그리고 이동이 편리한 가벼운 무게는 만족스러웠다. 특히 바닥에 미끄럼 방지 도트 원단 처리가 돼 있어 반려견이 오르내릴 때 미끄러질 위험이 적은 점도 인상적이었다.
노화와 질병이 가져오는 변화는 오랜 습관마저 바꾸어 놓는다. 한때 사람 침대에서만 자던 네로는 이제 자신만의 침대에서 편안한 숙면을 하는 데 익숙해졌다. 이는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반려견의 건강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였다.
'N32 쪼꼬미' 매트리스는 네로처럼 분리 수면이 필요해진 반려견, 혹은 더욱 편안한 잠자리를 마련해 주고 싶은 반려가족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시몬스 브랜드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반려동물용 제품인 만큼, 앞으로 반려동물의 숙면과 건강을 고려한 다양한 제품들이 더 많이 출시되길 기대해 본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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