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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산불 안동 하회마을 앞까지 확산…곳곳 주민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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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매섭게 번지고 있습니다.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불길이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 바로 앞까지 닥치면서 곳곳에 주민대피령이 내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웅희 기자.

[기자]

네, 의성 산불현장 지휘본부에 나와있습니다.

오후 들어 바람이 거세지면서 불길도 덩달아 거세지고 있는데요.

재난문자 역시 쉬지 않고 울리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의성군은 상당수 지역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상황입니다.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불이 안동 길안면을 거쳐 풍천면으로 까지 번지면서 이곳은 그야말로 초비상에 걸렸습니다.

산불이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 10km 앞까지 닥치면서 하회마을 주민들에도 마찬가지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청송까지 번질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청송군은 파천면 덕천리와 신흥리, 안덕면 지소리, 노래리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을 발령했습니다.

또 서산영덕선 안동 분기점에서 청송 나들목 구간의 차량이 전면 통제됐고, 영주에서 경주를 잇는 열차 운행 역시 중단됐습니다.

오후 3시 기준 의성과 안동 지역의 산불 영향 구역은 축구장 2만개 크기인 1만 4천400여 헥타르, 불이 난 화선은 244킬로미터로 늘어났습니다.

계속해서 주불이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진압되지 않은 불의 길이는 98 킬로미터에 달합니다.

현재 의성에는 1천500여 명, 안동에서는 1천200여 명의 대피자가 발생했는데, 산불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주불을 잡기 위해 헬기를 비롯해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원이 총동원되고 있지만, 기상청에 따르면 안동 하회마을에 최대 풍속 초속 27.6m의 강한 바람이 부는 등 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의성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현장연결 홍수호)

#산불 #의성 #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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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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