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규 전 경남지사 별세…향년 86세

박완수 지사 "지방행정 새로운 지평 여셨다" 깊은 애도

김혁규 전 경남도지사가 2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경남도

[더팩트ㅣ경남=이경구 기자] 김혁규 전 경남도지사 숙환으로 25일 별세했다.

경남도는 김 전지사가 향년 86세의 일기로 한국 시간 25일 오전 9시30분 미국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장례식장은 미국 뉴저지 리지필드 축복장례식장이다. 장례는 한국시간 오는 31일 오전 10시 예정이다.

경남 합천 출신의 김 전지사는 부산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뒤 내무부(현 행정안전부) 등에서 관료로 근무하다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김 전지사는 27대 경남지사에 이어 29~31대까지 민선 경남지사를 지냈다.

지난 2003년 12월 경남도지사에서 중도 사퇴, 옛 한나라당을 탈당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으로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 2006년 2월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이후 정계를 은퇴한 뒤 최근까지 미국에서 거주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김혁규 전 도지사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박 지사는 "1993년 취임과 함께 '주식회사 경상남도 사장'이라는 각오로 행정에 경영을 도입하신 고인은 경남무역 설립과 해외시장 개척 등 기업적 도정 운영으로 지방행정의 새로운 지평을 여셨다"며 "항상 도민의 안위를 걱정하고 경남경제 토대를 마련한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더욱 도민을 위한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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