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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 “윤석열 파면은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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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작가들의 한줄 성명 캡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를 포함, 414명의 작가들이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한 줄 성명’을 발표했다. 한강 작가는 성명에 “훼손되지 말아야 할 생명, 자유, 평화의 가치를 믿습니다. 파면은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일입니다”라고 적었다.

‘한 줄 성명’은 25일 PDF 형식으로 작가들의 개인 SNS 등을 통해 배포됐다. 한강 작가 외에도 소설가 은희경·김연수·김초엽·박상영과 시인 김혜순·김사인·오은·황인찬, 문학평론가 신형철 등이 성명에 동참했다. 시인 김복희, 소설가 백온유, 조예은 등 신인 작가들도 포함됐다.

소설가 은희경은 “민주주의 세상에서 살고 싶다”, 김연수는 “늦어도 다음 주 이맘때에는, 정의와 평화로 충만한 밤이기를”이라고 썼다. 백온유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그리고 나의 미래를 위해. 대통령 윤석열의 파면을 촉구합니다”라는 한 줄을 전했다.

신형철 문학평론가는 인용구를 통해 “친구들 중에서 당신을 견뎌낼 수 있는 자들 앞에서나 날뛰세요”라고 비판했다. 그리스의 3대 비극 시인으로 꼽히는 소포클레스의 비극 ‘안티고네’ 속 문장이다.

배포된 파일은 서효인 시인을 주축으로, 지난 21일부터 작가들이 직접 모은 글들로 만들어졌다. 서 시인은 “앞서 죽은 자들의 명예와 사랑을 더럽히지 말라. 내란 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고 재구속하라”라고 썼다.

그는 “동료들끼리 모여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했다”며 “(소속이 없더라도) 문인이라면 누구나 작성해서 공유할 수 있도록 온라인 설문지로 ‘한 줄 성명’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한국작가회의는 서울 광화문에서 전국 문학인 2487명 명의로 긴급 시국선언 및 기자회견을 했다.

최혜리 기자 choi.hyer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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