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사라졌던 박찬호 닮은꼴, 이제 다시 볼 수 있나… 햄스트링 정상 회복, 복귀 시나리오 어떻게 되나

0
댓글0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개막도 하기 전에 부상으로 이탈했던 SSG의 새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31)가 족쇄를 풀었다. 다친 햄스트링은 정상적으로 회복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예정대로 4월 둘째주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 반겼다.

SSG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롯데와 경기를 앞두고 화이트의 재검진 소식을 발표했다. 화이트는 24일 다친 오른쪽 햄스트링 촬영을 다시 했다. 결과는 고무적이었다. SSG는 “화이트 선수는 24일(월) 검진 결과 우측 햄스트링 정상 회복 소견을 받았다. 이에 오늘부터 정상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며, 금일 불펜피칭을 실시한다”면서 “1~2차례 불펜피칭 후 특이사항이 없으면 라이브 피칭 및 2군 경기 등판 스케줄을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SSG와 총액 100만 달러, 전액 보장에 계약한 화이트는 시범경기도 들어가기 전에 부상을 당해 구단을 한숨짓게 했다. 화이트는 팀의 오키나와 2차 캠프 도중인 2월 27일 구시가와 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그런데 피칭을 모두 끝내고 러닝으로 훈련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화이트는 스스로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지만, 2월 27일 오키나와 현지 의료기관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우측 햄스트링에 손상이 보인다는 판정을 받았다. 화이트는 2월 28일 곧바로 귀국해 한국에서 다시 검진을 했으나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다행히 파열 수준의 부상은 아니었지만 개막 엔트리 등록은 무산됐다.

부상 기간 중에도 훈련을 성실하게 소화하며 최대한 빠른 복귀를 다짐한 화이트였다. 다행히 선수가 느끼는 감각이 나쁘지 않아 SSG는 3월 24일로 예정된 재검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했다. 화이트는 근래에도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할 수 있는 선에서의 훈련을 모두 소화했고, 가볍게 피칭까지도 했다. 그리고 예상대로 정상 회복 소견을 받았고, 이제는 족쇄를 푼 채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나선다.

화이트는 25일 곧바로 30개의 불펜 피칭을 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숭용 SSG 감독도 화이트의 불펜 피칭을 지켜봤다. 일단 현재 상태는 합격점이다. 이 감독은 25일 인천 롯데전을 앞두고 “괜찮았다. 이제 불펜 한 번 더 들어가고, 상태를 계속 체크하면서 볼 생각이다. 구종도 다 섞어 던졌는데 괜찮더라”면서 “조금 순조롭다면 4월 셋째 주 정도를 생각한다. 상태를 계속 체크해야겠지만 그 정도 안에는 들어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큰 그림은 이제 한 2~3일을 쉬고 불펜 피칭을 한 번 더 들어가고, 그다음에 라이브에 들어간다. 그다음에 퓨처스리그에서 등판한다.본인도 힘 쓰는 것이나 어깨가 만들어진 상태를 볼 때 괜찮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아예 투구 수를 다 만드는 방법도 있고, 60구 정도까지 투구 수를 만들고 1군에서 천천히 빌드업을 계속 하는 방법도 있다. 후자를 선택한다면 복귀 시점 자체는 조금 더 빨라질 수 있다. 이 감독은 아직 이 부분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화이트의 몸 상태에 달린 문제다.

스포티비뉴스

한국계 3세로도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고, 이미 레전드 박찬호와 닮은 외모로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화이트는 2020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71경기(선발 22경기)에 나간 경력을 가지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대체 선발로 많은 활약을 했고, 올해 SSG와 계약을 하고 새 외국인 에이스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플로리다 캠프에서 이미 최고 시속 152㎞의 강속구를 던지며 “몸을 잘 만들었다”는 호평을 한몸에 모았다. SSG도 화이트가 복귀하면 구단이 기대했던 정상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1군 복귀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있기는 하지만 그 사이에는 송영진 박종훈 김건우 정동윤 등 5선발 경쟁 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해 버텨보겠다는 심산이다. 26일 선발로는 송영진이 나가고, 27일 선발은 아직 미정이다.

한편 SSG는 25일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에레디아(좌익수)-오태곤(1루수)-이지영(포수)-고명준(지명타자)-박지환(3루수)-하재훈(우익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핵심 타자지만 개막 시리즈 타격감이 완전하지 않았던 한유섬이 빠졌다. 이 감독은 한유섬의 제외가 단순히 이날 선발인 좌완 터커 데이비슨 때문은 아니라고 밝혔다. 좌우와 관계없이 현재 밸런스가 다소 흐트러져 있는 상황이라면서 하루 이틀 정도 회복할 시간을 주겠다고 밝혔다. 다만 2군에 가지 않고 1군에서 회복하고 조정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2군행 가능성은 선을 그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JTBC더그아웃만 보면 '홈런인 줄'…LG 박해민이 보여준 '수비의 힘'
  • 뉴스1'15년 차' 임찬규, 첫 완봉승…'122구' 루키 정현우, 데뷔전 승리(종합)
  • 스포츠서울“K-치어리더의 저력”...‘허벅지 여신’ 치어리더 하지원, 국내 넘어 대만 무대까지 진출
  • 스포티비뉴스16강 같이 만든 좋은 기억…벤투 전격 경질에 정몽규 회장도 깜짝 놀랐다 "밝은 미래 펼쳐지기를"
  • 연합뉴스LG 임찬규, 개인 첫 완봉승…키움 신인 정현우는 '122구 선발승'(종합)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