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현충원 찾은 한동훈 |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 선고를 하루 앞두고 "정의는 실현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천안함 피격사건 15주기를 맞아 대전현충원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많은 사람이 정의가 실현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계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헌재는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지키는 보루"라며 "헌법 정신과 헌법 절차에 맞는, 대한민국 국격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줄 거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기 대선 시 여권 주자들과의 연대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국민이 관심을 기울이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어떤 특정한 방향을 두고 정치공학적인 이야기를 미리 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한상국 상사의 아내 김한나 씨 등과 함께 대전현충원에 안치된 연평해전 용사들의 묘역을 참배했다.
한 전 대표는 방명록에 '천안함 용사들을 존경합니다'라고 적었다.
한 전 대표는 "제1연평해전과 그 이후 (해전에서) 피해를 입고 고통을 받은 분들의 전상(戰傷)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대단히 잘못됐다"며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이 관련 법률 개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중국이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에 불법 구조물을 무단 설치한 것을 비판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중국의 '서해공정'에 한 마디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에선 MDMK(Most Dangerous Man in Korea)인 이재명 대표는 중국 앞에선 그저 '셰셰'만 하고 넘어갈 생각이냐"며 "이 대표와 민주당은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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