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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일동 싱크홀 실종자, 18시간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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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발생 18시간 만

​지난 24일 오후 서울 강동구 명일동 한영외고 앞 도로에서 발생한 싱크홀(땅꺼짐)로 추락한 남성 박모(34)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싱크홀 발생 18시간 만이다.

소방 당국은 25일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전 11시 22분쯤 실종자를 발견했고, 오후 12시 36분쯤 구조를 완료했다”고 했다. 이어 “호흡과 의식이 없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박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박씨는 싱크홀 발생 지점으로부터 고덕동 방향 약 5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박씨는 24일 오후 6시 29분쯤 오토바이를 타고 이곳을 지나가다 싱크홀에 추락했다.

조선일보

25일 오전 서울 강동구 한영외고 앞 도로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소방과 경찰이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장련성 기자


소방 당국은 싱크홀 발생 후 하수도에서 나오는 물과 뒤섞인 흙으로 인해 사건 초기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어젯밤 두 차례 내부 진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흐르는 물을 멈추고 배수한 뒤 중장비를 이용해 진입에 성공했다.

25일 새벽 실종자의 휴대전화와 오토바이는 발견됐으나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싱크홀 발생 16시간 만에 18m 지하 흙더미에서 실종자를 발견했다.

소방 당국은 실종자가 발견되면서 24일 오후 6시 43분에 내렸던 소방 대응 1단계를 25일 오후 12시 41분 해제했다.

[안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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