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최진혁이 박경림 덕분에 데뷔를 할 수 있던 과거를 고백했다.
24일 방송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박경림과 그의 절친 박수홍, 장나라, 최진혁이 출연했다.
사기꾼인줄 알았다고 솔직하게 말한 최진혁에 당시 대표는 박경림을 불러 함께 만났다고.
최진혁은 "(박경림) 누나는 제가 처음 본 연예인이다. 음악을 하고 싶어하던 저에게 계속 연기를 하라고 하더라"라며 캐스팅 당시를 이야기했다.
이에 박경림은 "노래는 나중에 부를 수 있고 앨범 낼 수 있으니 배우로 데뷔하자고 했다. 그렇게 데뷔 했는데 빛을 못보고 고생했다. 그러다가 구월령으로 떴다"고 덧붙였다.
박경림은 "최진혁이 제가 '두시의 데이트' 할 때 초대석에 나오게 됐다. 단독 초대석으로 빵 떠서 나왔다. 제가 소개를 하는데 눈물이 나오더라"라며 성공한 동생을 본 당시 심경을 전했고 최진혁 또한 "저도 울컥했다"고 공감했다.
박경림은 "최진혁의 서울 상경부터 봐서 어떻게 지냈는지. 찜질방에서 자는 게 너무 안쓰러워서 너랑 네 친구랑 아버지 가지고 잇던 오피스텔에서 당분간 지내가 해줬다"며 숨겨뒀던 과거를 언급했다.
최진혁은 "(누나가) 용돈 주고 밥 사주고 했다"며 박경림의 미담을 전했다.
"그때 서로 눈을 못 쳐다봤다. 눈물이 나서. 서로 다른 곳 보고 있었다"며 라디오 눈물 사태를 설명한 박경림에 박수홍은 "얼마나 오해했을 거야. 최진혁 불러놓고 울었으니. 쟤네는 무슨 일이냐 했을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최진혁은 "누나 덕분에 지금까지 연명하고 먹고살고 있다"며 "4~5년 전에 (박경림) 어머니를 따로 찾아뵀다. 촬영장이 아파트 앞이었다. 전화 드렸더니 계신다고 해서 현금 찾아서 용돈 드리려고 갔다"며 고마움을 표했던 근황을 전했다.
박경림은 "우리 엄마 왜 그 이야기 안했지. 나한테 알리면 아빠도 알게 될까봐 그런가. 온 국민이 알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최진혁은 "가볍게 갔는데 어머니가 펑펑 우셨다. 아기 때부터 봤으니까. 커서 잘 되고 용돈 챙겨준다고 우셨다. 저도 눈물이 나서 '저 갈게요' 하고 도망쳐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박경림은 "고생한거 다 보지 않았나. 그리고 진혁이 어머니는 지금까지 매달 참기름 보내주시고 통깨, 홍어 무침, 전복장아찌 이런 좋은 거 많이 보내주신다. 이미 다 받았다. 그만해도 된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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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