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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백만 달러 연봉 먹튀' 포체티노, 2경기 만에 USMNT 역사상 최악의 감독으로 전락…"월드컵 전에 경질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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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고전하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의 소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CONCACAF 네이션스리그 3-4위전에서 캐나다에 1-2로 패했다.

미국은 전반 27분 캐나다의 다니 올루와세이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8분 뒤 패트릭 아게망의 동점골이 나오며 두 팀의 균형이 이뤄졌다. 그리고 균형을 깬 쪽은 캐나다였다. 후반 14분 캐나다의 에이스인 조너선 데이비드가 결승골을 작렬했다.

이후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미국은 대회 4위에 그치고 말았다.

경기 후에는 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미국 팬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캐나다는 미국의 대표적인 라이벌 팀 중 하나로, 미국 팬들 입장에선 절대 져서는 안 되는 경기였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의 미국은 졌고, 자존심이 상한 미국 팬들은 포체티노 감독을 비판했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미국 축구 팬들은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파나마와 준결승전에서 0-1로 충격적인 패배 이후 포체티노 감독이 이날 경기서 성적을 증명할 기회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우리가 반응하는지 볼 수 있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력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은 힘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6명의 선발 라인업을 변경했지만 큰 차이를 만들지 못했다. 현지 팬들은 SNS로 포체티노 감독을 비판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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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팬은 "포체티노 감독은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가 있는 팀으로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못했다. 당장 해고해야 한다"라고 썼고, 다른 팬은 "포체티노 감독은 이 팀을 더 나쁘게 만들었다. 지금으로서는 그렉 버홀터 전 감독이 더 나아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팬은 "포체티노 감독이 월드컵까지 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 시작한다"라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포체티노 감독은 에스파뇰, 사우샘프턴을 이끌며 젊은 명장으로 주가를 올렸고, 2014년 '빅 클럽'인 토트넘 지휘봉을 잡아 5년이나 몸담았다. 여느 감독들처럼 포체티노 감독도 성적 부진으로 2019년 11월 경질됐다.

돌아보면, 그때가 토트넘의 '고점'이었다. 이후 어떤 감독도 포체티노 감독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적극 활용한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의 확실한 강팀으로 인정받았다.

2015-16, 2017-18시즌엔 3위에 올랐고, 2016-17시즌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8-19시즌에는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무대로 이끌기도 했다.

그는 손흥민에게도 '귀인'이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초반 다소 부진했으나, 포체티노 감독의 신뢰 속에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나갔고, 결국 구단을 대표하는 골잡이로 자리매김했다.

토트넘 이후에는 파리 생제르맹과 첼시 지휘봉을 잡았으나 모두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지난해 9월 미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당시 미국 ESPN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의 임기는 미국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약 2년으로, 연봉은 600만 달러다.

ESPN은 "포체티노 감독이 가장 최근 지휘한 첼시(잉글랜드)에서 수령한 금액보다는 적지만, 미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으로는 역사상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미국축구협회는 "노련하고 매우 존경받는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첼시 등 유럽 최고의 클럽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며 포체티노 감독을 미국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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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 크로커 미국축구협회 기술이사는 협회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 발굴에 열정이 넘친다"며 "응집력 있고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단지 나 자신에 대한 결정이 아닌, 미국 축구와 미국 대표팀의 여정에 관한 결정이다. 대표팀 감독직 제안을 수락한 이유는 미국 축구대표팀의 역사적인 성취를 위한 에너지와 갈망 때문"이라며 "온 국민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특별한 걸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미국은 지난해 7월 홈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24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자 곧바로 버홀터 감독을 경질하고 자국에서 열릴 월드컵에 대비해 위르겐 클롭 리버풀(잉글랜드) 전 감독과 접촉하는 등 무게감 있는 사령탑을 물색해 왔다.

미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 개최국으로 출전한다. 안방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낼 기회다.

처음 국가대표팀을 맡은 포체티노 감독에게도 중요한 도전의 무대다.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것은 굉장한 기회다. 미국 축구가 발전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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