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TV 시장 1위 신화를 이끈 주역, 한종희 대표이사께서 별세하셨다”며 이같이 추모했다.
그는 “한 부회장님께서는 이공계 출신으로 개발팀장을 거쳐 최고경영자에 오르셨고, 소니와 파나소닉 등 일본 대기업이 장악하던 세계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로 우뚝 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신 분”이라며 “특히, 삼성 TV가 15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 혁신을 위해 밤낮없이 헌신하신 한 부회장님과 같은 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기렸다.
안 의원은 “기술 패권 경쟁의 시대에 큰 별을 잃게 되어 안타까움이 크다”며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 드린다”고 고인을 명복을 빌었다.
한 부회장은 지난 22일 오후 심장마비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25일 결국 사망했다. 향년 63세. 고인은 1988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해 LCD TV 랩장, 개발그룹장, 상품개발팀장,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삼성전자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한 부회장은 오는 26일 진행되는 올해 삼성 가전 최대 행사인 ‘웰컴 투 비스포크 AI’의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었으나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7일이다.
19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6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한종의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