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이미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이 정도 형량이면 항소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예상된다”고 중형 선고를 예상했다.
국민의힘이 이 대표의 선거법 2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데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일정과 맞물려 향후 정치권의 향방을 가를 최대의 분수령이 될 수 있어서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운데)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헌재 탄핵심판보다 이 대표의 2심 결과가 먼저 나오는 것도 유리한 판으로 해석하는 분위기이다. 비록 2심이기는 하지만 피선거권 박탈형(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또 나온다면 향후 조기 대선 국면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어서다.
그간 헌재 판결 예상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보였던 여당은 한 총리 탄핵 기각 이후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도 기각될 것이라며 여론몰이에 본격나서고 있다. 권 원대내표는 “과거 탄핵소추위원으로서의 경험, 현재의 여론, 헌재의 구조 등을 종합해서 고려할때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기각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도 “각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도 헌재 앞으로 향했다. 윤상현·임종득·조배숙 등 국민의힘 기독인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대통령 국민변호인단과 함께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탄핵 반대 인간띠 잇기 기도 행진'도 진행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야당이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을 추진하자 국회의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정쟁용 탄핵 폭거를 저지할 책무가 국회의장에게 있다”며 “최상목 부총리 탄핵 표결을 위한 본회의는 열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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