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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가 K리그 복귀 망설이지 않을까” 이재성, 잔디 논란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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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요르단과 맞대결
계속된 잔디 논란에 "선수들 스트레스 받아"
"첫 경기보다 컨디션 좋기에 승리로 기쁨 드릴 것"
[수원=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베테랑 이재성(마인츠)이 계속된 잔디 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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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손흥민이 자신에게 연결되는 이강인의 패스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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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요르단전을 앞둔 축구국가대표팀 이재성이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졸전 끝에 1-1로 비겼다. 2위권 요르단, 이라크(이상 승점 12)에 승점 3점 차로 추격당하며 선두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이재성은 “지난 경기 후 잠깐의 휴식을 통해 몸과 마음을 회복했다”며 “돌아와서는 지난 경기 영상을 보며 부족한 부분, 발전해야 하는 부분에 관해 얘기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앞서 언급했던 부분을 중점으로 훈련했다며 “첫 경기보다는 좋은 컨디션이고 많은 팬께서 경기장에 와주시는 만큼 꼭 승리로 기쁨을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한국은 3차 예선에서 4승 3무를 기록 중이다. 승점 15점 중 안방에서 얻은 건 5점뿐이다. 최근 국내 축구계에서 화두인 잔디 상태 얘기가 안 나올 수 없다. 이번 3월 A매치 2연전 역시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아닌 고양종합운동장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유다. 이마저도 오만전이 열린 고양종합운동장은 다시 잔디 논란이 불거졌다.

이재성은 “경기 하루 전 환경 문제에 대해 말하는 게 안타깝다”며 “핑계라고 할 수 있지만 많은 부분에서 경기력에 지장이 있고 선수들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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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시절 이재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현대에서 뛰었던 이재성은 “K리그에서도 뛰어봤지만, 더 안 좋아졌다는 게 안타깝다”며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K리그로 돌아오는 데 있어서 망설이진 않을까 생각했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 “많은 분께서 노력하고 있는 걸 알지만 환경이 좋아졌을 때 팬들에게도 더 큰 즐거움을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요르단(64위)에 크게 앞선다. 상대 전적에서도 4승 3무 1패로 우위다. 4번의 승리 중 3번이 한 골 차 승리였을 정도로 매번 접전을 펼쳤다.

지난해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두 차례 만나 1무 1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특히 준결승에서는 ‘유효 슈팅 0개’의 굴욕 속에 0-2로 완패했다. 요르단 에이스 무사 알타마리(스타드 렌)에게 호되게 당했다. 이번에도 알타마리는 한국 골문을 겨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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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이재성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성은 알타마리가 너무나 좋은 선수라며 “우리에게 아픔을 줬던 선수라는 걸 잘 안다”고 아시안컵 패배를 떠올렸다. 그는 “특정 개인이 막기보다는 팀 전체로 막을 것”이라며 “공격에서도 수비적인 걸 생각하면서 위협적인 기회를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해 10월 3차 예선 3차전 요르단 원정 경기에서는 한국이 2-0으로 이겼다. 당시 이재성은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이재성은 “지난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는 건 기쁜 일이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하는 마음”이라면서도 “맡은 역할을 하면서 내가 골을 넣든 동료가 넣든 승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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