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서울 강동구에서 대형 땅꺼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매몰됐는데요, 밤새 휴대폰과 오토바이는 발견됐지만 구조 소식은 아직입니다.
현장 상황 취재기자 불러서 들어보겠습니다.
김선홍 기자.
[기자]
네, 서울 강동구 명일동 땅꺼짐 사고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지 12시간 정도 지났는데요.
땅이 꺼지면서 매몰된 오토바이 운전자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밤새 이뤄졌지만 아직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소방 당국은 아침 브리핑을 통해 밤샘 수색 작업에서 운전자의 휴대전화와 오토바이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잠수복을 입고 손으로 일일이 흙을 퍼내가며 수색작업을 이어나갔는데요, 인명구조견도 한 마리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싱크홀에 가까운 상단 부분에 균열이 발생한 것을 확인해 수색 진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구조 활동은 조금 전인 오전 7시부터 다시 시작됐습니다.
현재 싱크홀 아래에는 약 2,000톤의 물과 토사가 섞여 있는 상태로 알려졌는데요, 현재 배수펌프 2개를 이용해 약 1,800톤 정도를 빼냈습니다.
싱크홀의 크기는 최초 발생 당시보다 조금 더 커졌습니다.
최초 발생 크기는 가로 18미터, 세로 20여 미터, 깊이 20여 미터로 6개 차로중 4개 차로 정도의 크기였는데, 지금은 조금 더 커져 5개 차로까지 넓어진 상황입니다.
[앵커]
땅 꺼짐 사고의 원인은 확인이 됐습니까?
[기자]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상수도관 파열로 인한 누수로 추정됩니다.
사고당시 지하에서는 지하철 9호선 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사고 직전 인부 5명도 누수를 발견하고 현장에서 탈출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현장 일대에서는 여전히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 중인데요.
땅꺼짐 사고 여파로 가스와 수도가 차단되면서 한영외고와 한영 중고교, 대명초교까지 인근 4개 학교가 오늘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들 중 일부 학교는 가스와 물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동구 땅꺼짐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현장연결 송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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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redsu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