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연, '대치맘' 이수지 언급 "한참 웃었다, 학부모들의 비애 깔려 있어"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백지연이 개그우먼 이수지의 '대치맘' 패러디 영상을 언급했다.

지난 24일 백지연의 유튜브 채널 '지금 백지연'에는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 되는 8가지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백지연은 "세 번째는 비교 그리고 자랑이다. 그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사람들은 혼자 늘 비교하느라 힘들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나라 교육열 힘들지 않나. 저도 대치맘 보고 한참 웃었다. 사실 많은 학부모들의 비애가 깔린 거다. 그들도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다 보니 여러가지가 생겼을 것"이라며 "거기다 대고 '우리 애 이번에 명문대 갔는데 넌 어떻게 됐어?' 이럼 안 된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대학갈 때를 생각해보면 나랑 친한 친구들 7명이 다 공부를 잘했다. 대입 결과를 확인하기 전인데 아침부터 친구들한테 연락이 온 거다. '난 서울대 붙었어. 넌 어때?' 하더라. 그 때문에 합격 결과를 기다리는 서너시간 시간이 지옥 같았다"고 털어놨다.

백지연은 "우리 땐 대학 입시가 제일 힘들었지만 요즘은 그것만이 아니지 않나. 4세 고시, 7세 고시, 명문대 입시반, 이런 걸 다 어떻게 견디나. 부모의 아킬레스건은 자녀다. 거길 건드리고 비교하고 자랑하고, 이걸 좋아할 사람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백지연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학사, 연세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 석사를 졸업했다. 1987년 MBC 15기 공채 아나운서 출신이다. 백지연의 외동아들은 미국의 유명 디자인 대학을 졸업, 지난해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차녀와 결혼하며 현대가 사위가 됐다.

사진 =유튜브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