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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방송인 박경림이 박수홍과 34년 우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2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는 박경림이 53세에 늦깎이 아빠가 된 박수홍, 지난해 연기대상을 수상한 장나라, 데뷔 20년 만에 첫 뮤지컬에 도전한 최진혁을 초대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경림은 "다들 알다시피 내가 아저씨(박수홍) 팬클럽 회장 출신이다. 92년도부터 만났으니까 34년 지기"라고 말했다.
박경림은 "나는 진짜 아저씨랑 결혼하는 줄 알았다"며 "그때 아르바이트를 레코드 숍에서 6년간 했다. 알바해서 번 돈 반 이상을 군대 간 아저씨에게 보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면회 갈 때 맛있는 걸 사가면 이런 거 사오지 말라고 했다. 하루는 돈이 없어서 빈 손으로 갔는데 내 손부터 보더라"라고 덧붙였다.
박수홍은 "항상 많이 가져와서 그날따라 내가 후임, 선임들이랑 같이 갔다. 어쩔 수 없이 PX가서 많이 먹었다"고 말했다. 박경림은 "말은 이렇게 하지만 그때 정말 잘해주셨다. 군대 가서 휴가 나와서 나 기 살려준다고 우리 학교까지 와서 내 친구들이랑 햄버거도 사주셨다"고 했다.
박수홍은 "내가 제대 후에 첫 방송을 할 때였는데 여중생들이 몰려와서 나를 응원해줬다. 알고 보니까 모두 경림이의 친구들이었다. 너무 고마웠다"고 전했다.
박경림은 "제가 중학교 1학년일 때 벤치에 손수건을 깔아준 남자다. 저한테 손수건 깔아준 사람은 박수홍이 유일하다. 그 이후로도 제 인생의 첫 연예인이고, 영원한 스타"라며 팬심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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