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韓 압도한 中 U-22…중국이 오히려 우리 걱정 "한국 축구는 하락세를 타는 건가" 치욕

0
댓글0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중국이 기뻐하지 않는 게 우리에게 더 심각성을 안긴다.

한국과 중국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 간의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한 수 아래로 여기던 중국에 유망주들이 무너지면서 향후 아시아 강호를 자신할 수 없는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인 이창현, 조세권, 김대환 감독이 임시로 이끈 U-22 대표팀은 지난 23일 중국 장쑤성의 옌청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서 중국에 0-1로 졌다.

앞서 베트남과 1-1로 비겼던 한국은 중국에 지면서 1무 1패로 아직 첫 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오는 25일 우즈베키스탄과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목표로 한다.

대한축구협회의 준비 부족이 패배를 불렀다. 이 연령대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 예선에서 탈락한 뒤 황선홍 감독의 후임을 아직도 찾지 못했다. 이번 대회 정식 감독이 선임되지 않아 임시 체제로 도전한 무대다. 전원 K리거로 구성했지만 발을 한 번도 맞춰보지 않은 문제점을 베트남, 중국전을 통해 드러냈다.

한국은 전후반 90분 내내 허둥댔다. 1만 8,985명의 중국팬들에게 압도됐느지 경기 시작부터 중국에 골대를 때리는 슈팅을 헌납하며 뒤로 물러나기 바빴다. 중국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해 수비 진영에 머문 시간도 많았다. 문현호(울산HD) 골키퍼 선방 덕분에 무실점을 유지했으나 후반 41분 상대 코너킥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통한의 패배를 기록했다.

오히려 한 골 차 패배가 다행일 정도다. 한국은 중국에 유효슈팅 수에서 2-7로 크게 밀렸다. 더 많은 실점을 했어도 이상할 게 없을 정도의 압도적인 패배였다. 정식 감독이 없어 생긴 조직력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중국을 제어조차 하지 못한 데 국내 팬들은 큰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이창현 임시 감독의 변명도 불을 질렀다. 경기 후 "중국에 와서 여러번 경기했다. 매번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앞으로 이런 부분이 개선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이어 "지난 U-20 월드컵 스쿼드와 비교하면 3명만 이 팀에 남았고, 나머지 6명은 유럽에 진출해 이번에 합류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여론은 중국 상대로 선수층 문제를 이야기한 부분에 지도력 부족을 탓하고 있다.

오죽하면 중국이 한국을 걱정할 정도다. 중국 언론 '소후닷컴'은 "아시아의 강호인 한국은 1차전에서 베트남과 비기고 이번에는 중국에 졌다. 한국 축구가 하락하기 시작한 것인가. 아니면 중국이 개선되고 있는 것인가"라는 의아함을 품었다.

그러면서 "한국 여론은 중국에 진 걸 이변으로 생각하는데 정작 이번 경기 슈팅, 점유율을 비롯한 모든 수치에서 중국이 한국보다 훨씬 높았다"고 미래 자원들 경쟁에서는 한국이 그리 강하지 않다는 걸 강조했다.

자신감이 붙은 중국은 "지금 보면 중국은 A대표팀보다 U-22 팀이 더 강한 것 같다. 한국에 직면하고도 두려워하지 않았다"면서 "이러한 투지가 A대표팀에도 이어져 호주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중국 국가대표가 자신감을 가지길 바란다"는 희망을 품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YTN[자막뉴스] 불길에 쓰러진 '천년 역사'...산불 피해 '심각'
  • 연합뉴스법원, '이해인 신체 촬영' 피겨 선수 징계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 엑스포츠뉴스나폴리, '제2의 김민재' 찾았다…그런데 한국 아닌 일본에서 찾았네
  • 매일경제‘독수리 5형제’ 이태영, 드라마 이어 CF 캐스팅까지...매력 발산
  • 프레시안권성동, 산불에 '정쟁 중단하자'더니…"민주당 집단광기" 맹공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