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사진l유용석 기자 |
그룹 뉴진스가 악플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은 24일 “현재 미성년자가 포함되어 있는 의뢰인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인 비방, 모욕적 게시물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에 모든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익명성을 악용한 게시글과 댓글 역시 작성자를 특정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력하고 있으며,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모욕 등 행위에 대하여 가능한 모든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악플 제보시 게시글 url과 pdf 파일을 첨부해 하단 메일로 제출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어도어는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 후, 23일 진행한 홍콩 ‘컴플렉스콘’에 스태프들을 파견해 뉴진스 멤버들을 지원하려 했다. 하지만 스태프들은 멤버들을 만나지 못했고, 뉴진스는 이 자리에서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법원 결정에도 불구하고 뉴진스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공연을 강행한 것과 일방적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유효한 전속계약에 따라 뉴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빠른 시간 안에 아티스트와 만나 미래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뉴진스 멤버들은 법원이 어도어가 낸 활동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것에 대해 이의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의무 불이행 등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새 활동명 NJZ로 독자 활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어도어는 2029년 7월까지 계약이 유효하다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어도어와 뉴진스의 전속계약 효력을 확인하는 본안 소송의 첫 변론 기일은 오는 4월 3일 열린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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