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새민주 전병헌 “산불·경제난 속 ‘이재명 방탄’ 위해 장외 나가는 게 제정신이냐”

0
댓글0
“비대해진 의석을 주체 못 하니
어린아이에 기관총 쥐여준 듯
추경 편성 외치던 민주당이
추경 책임자 崔 탄핵안 발의
어버이 수령 방탄에 병적 집착”
새미래민주당(새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24일 헌법재판소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기각 결정을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환영하고, 탄핵을 추진했던 더불어민주당을 겨눠선 “능력과 함량에 비해 비대해진 의석을 주체하지 못하는 정당의 모습은 마치 어린아이에게 기관총을 쥐여준 듯한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날을 세웠다.

세계일보

새미래민주당(새민주당) 전병헌 대표. 새민주당 제공


전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주재한 당 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외치던 민주당이 추경의 책임자이자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행’ 역할을 해 온 최상목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민생에는 관심 없고 오직 이재명 대표의 방탄과 조기 대선만이 거대 민주당의 절대적 지상과제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실상 민주당은 관세전쟁과 민감국가 지정이라는 외부 요인뿐 아니라 민생까지 탄핵하는 막장 정치의 칼을 휘두르고 있다”며 “제1야당으로서 기본적인 전략도 없이 마구잡이 국회 권력의 횡포만 부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민주당이 12년 만에 서울 광화문 인근에 천막당사를 설치한 점도 도마에 올렸다. 전 대표는 “그 시절의 천막당사는 내가 민주당 원내대표로서 당대표를 설득해 의원총회를 거쳐 서울시청 앞에 설치한 것이었다”며 “당시 국회 의석은 여당 152석, 민주당 127석으로 국회 선진화법조차 없던 시절”이라고 했다. 그는 “12년 전 천막당사 시절과 지금의 국회 상황은 천양지차”라며 “절대 소수 야당의 협상과 투쟁방식은 지금의 민주당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했다”고 했다. 그는 “30번째라는 기록적인 탄핵 발의”, “한 총리 탄핵 기각으로 민주당 탄핵 심판 결과는 9대 0”이라며 “민주당과 이 대표는 거리 전투 선동에 나서기 전에 최소한의 성찰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전 대표는 민주당이 헌재를 향해 25일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라고 촉구한 것을 두고선 “그러잖아도 헌재의 어설픈 탄핵 심리와 석연찮은 태도로 인해 헌재에 대한 국민 불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커지고 있다”며 “민주당은 헌재에 이렇게 구체적인 날짜와 내용을 요구할 수 있는 배경과 자신감의 연결고리, 이른바 ‘커넥션’ 의혹에 대해 먼저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전 대표는 “산불 재난과 어려운 경제로 국민들이 고통받고 어수선한 시기에 제1당이 당대표 방탄이 아무리 시급하더라도 장외로 몰려나가는 것이 제정신으로 할 수 있는 일이냐”며 “어버이 수령 방탄에 대한 지독한 병적 집착”이라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세계일보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세계일보사법리스크 한 고비 넘은 이재명… 조기 대선 ‘강드라이브’ [이재명 선거법 2심 무죄]
  • YTN[8PM] 이재명 선거법 2심서 '무죄'...1심 판단 뒤집힌 이유는?
  • 노컷뉴스李 뒤집힌 판결…與 "법원 이해 안돼" 野 "검찰 억지 기소"[박지환의 뉴스톡]
  • 한겨레민주 “이재명·김문기 ‘조작’ 사진 올린 박수영, 의원직 사퇴하라”
  • 프레시안이재명 일성은 "사필귀정"…선고 직후 산불 현장으로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