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래민주당(새민주당) 전병헌 대표. 새민주당 제공 |
전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주재한 당 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외치던 민주당이 추경의 책임자이자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행’ 역할을 해 온 최상목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민생에는 관심 없고 오직 이재명 대표의 방탄과 조기 대선만이 거대 민주당의 절대적 지상과제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실상 민주당은 관세전쟁과 민감국가 지정이라는 외부 요인뿐 아니라 민생까지 탄핵하는 막장 정치의 칼을 휘두르고 있다”며 “제1야당으로서 기본적인 전략도 없이 마구잡이 국회 권력의 횡포만 부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민주당이 12년 만에 서울 광화문 인근에 천막당사를 설치한 점도 도마에 올렸다. 전 대표는 “그 시절의 천막당사는 내가 민주당 원내대표로서 당대표를 설득해 의원총회를 거쳐 서울시청 앞에 설치한 것이었다”며 “당시 국회 의석은 여당 152석, 민주당 127석으로 국회 선진화법조차 없던 시절”이라고 했다. 그는 “12년 전 천막당사 시절과 지금의 국회 상황은 천양지차”라며 “절대 소수 야당의 협상과 투쟁방식은 지금의 민주당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했다”고 했다. 그는 “30번째라는 기록적인 탄핵 발의”, “한 총리 탄핵 기각으로 민주당 탄핵 심판 결과는 9대 0”이라며 “민주당과 이 대표는 거리 전투 선동에 나서기 전에 최소한의 성찰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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