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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 가져올 것"...관세 전쟁보다 큰 혼란 예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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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선박에 거액의 입항료를 부과하려는 계획이 관세 전쟁보다 더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입항료 부과 제안이 공개되자 해운 항만 업계에서 반발이 일고 있으며, 24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화주와 중국 조선업계 등 각계 대표 수십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련 청문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업계에서는 미국 조선 산업을 되살리는 게 목표라면 이 방안은 도움이 안 되며 잠재적으로 미국 경제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미국 상품의 가격이 비싸지는 데다 물류 허브가 캐나다와 멕시코로 옮겨지고, 미국 주요 항구에도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전미소매업연맹의 조나단 골드 부사장은 "전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업계에선 항만 수수료를 관세보다 더 큰 위협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해운업체들은 비용을 전가할 뿐만 아니라 특정 항로에서 철수할 것이며, 따라서 오클랜드와 찰스턴, 델라웨어, 필라델피아 등 소규모 항구는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청문회에 참석하는 세계해운위원회의 조 크레이멕 최고경영자(CEO)는 "USTR이 제안한 수백만 달러의 항만 입항료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면서 "미국 소비자와 기업, 특히 농부들에게 불이익을 주고 물가를 올리며 일자리를 위협하는 역할만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관련 업계의 또 다른 전문가도 "이렇게 한꺼번에 해버리면 무역에 종말을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기자: 유투권
자막편집: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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