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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재 부산콘서트 장면 / 사진제공=쇼7 |
(문화뉴스 이용훈 기자) 가수 김희재가 지난 22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단독 콘서트 'HEERE WE GO'를 총 2회에 걸쳐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1월 고양 공연에 이어 전국 투어의 세 번째 무대로 열린 이번 부산 콘서트는 두 차례의 무대를 통해 총 160분 동안 관객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공연은 제작 과정을 담은 VCR 영상과 함께 마이너스 카운트 시계의 카운트다운으로 막을 올렸다. 안무팀의 활기찬 군무 후 '따라따라와'를 시작으로 무대에 등장한 김희재는 '담담하게', '사랑아 제발' 등을 연이어 부르며 팬들과 첫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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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재 부산콘서트 장면 / 사진제공=쇼7 |
이어 따뜻한 봄 분위기와 어울리는 '꽃마리'와 '꽃피는 사랑 노래'로 계절의 정취를 더했다. 뮤지컬 '피막골 연가'의 넘버 '푸른 학은 구름 속에 우는데'를 통해서는 연기와 노래를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이며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공연 중반부에는 관객과의 호흡을 더욱 고조시키는 '내 여자라니까', '오빠', '사랑해 누나', '옆집 오빠' 등으로 구성된 누나 메들리와 정규 2집 수록곡 '정든 사람아', '당신은 왜'를 특유의 구수한 음색으로 소화했다. 사전 영상으로 무대를 유쾌하게 풀어낸 '부자'와 '애비' 무대, 팬들과의 추억을 되새기게 하는 '기억의 방' VCR 상영도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이번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부산 메들리' 무대도 큰 호응을 얻었다. '갈매기 사랑', '잘 있거라 부산항',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을 통해 현지 팬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했다. 이어 '남자답게', '나는 남자다' 등 남성적인 매력을 담은 곡들과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제발'(이소라 Ver) 같은 감성적인 곡들이 이어졌으며, 밴드 연주와 떼창이 어우러진 '우야노'는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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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재 부산콘서트 장면 / 사진제공=쇼7 |
공연 중에는 관객 참여 코너도 마련돼 김희재가 직접 팬들의 소원을 읽고 이뤄주는 '소원을 말해 봐!' 시간이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밴드 연주에 맞춰 '풍악'과 '짠짠짠'을 부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청춘을 돌려다오', '난 정말 몰랐었네', '사랑은 얄미운 나비인가 봐',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 등 전통가요 메들리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쏟아지는 앵콜 요청에 김희재는 다시 무대에 올라 '별, 그대'와 '밤사 메들리'를 부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희재는 TV조선 '미스터트롯'을 통해 대중에게 존재감을 알렸으며, 이후 음반, 뮤지컬, 방송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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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재 부산콘서트 장면 / 사진제공=쇼7 |
한편 김희재는 다음달 19일과 20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서울 콘서트를 개최하며 전국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티켓은 오는 27일 오후 8시부터 예스2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문화뉴스 / 이용훈 기자 lyh@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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