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괴물' 류현진이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LG 트윈스를 만난다.
한화는 25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앞서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개막시리즈에서 1승1패를 기록하며 2025년 정규시즌을 시작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국내 무대로 복귀, 28경기에 나서 158⅓이닝을 등판해 10승8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한화 선발투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리 달성. 하지만 스스로는 조금 아쉬움이 남았던 복귀 첫 해였다. 류현진은 "나도 모르게 '뭔가 보여주고 싶다' 이런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고 털어놓으며 "이제는 너무 힘으로 할 생각이 없다. 이제는 노련함으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프시즌 후배들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몸을 만든 류현진은 지난해와 달리 처음부터 팀 훈련을 함께하며 착실하게 새 시즌을 준비했다. 작년에는 2월 중순이 지나서야 한화 선수단에 합류했고, 연습경기 위주인 2차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도중에 합류를 하다 보니 시즌 준비가 급박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
올해는 호주 멜버른 1차 캠프부터 라이브 피칭 등 어느 정도 실전을 마친 후에 오키나와로 넘어왔고, 오키나와에서도 연습경기를 치렀다. 시범경기에서는 13일 사직 롯데전에서 한 경기 등판해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18일 대전 삼성전에서 등판 예정이었으나 눈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추가 실전 없이 정규시즌을 맞이했다.
지난 시즌 류현진의 첫 경기도 LG전이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점)으로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첫 등판부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하지만 8월 13일 LG전에서는 5이닝 6K 무실점, 9월 6일 LG전에서는 6이닝 8K 1실점으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복귀 2년 차 시즌을 맞이한 류현진이 올해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류현진은 맞대결 상대는 엘리저 에르난데스. 지난해 후반기에 합류한 에르난데스는 11경기 47이닝을 던져 3승1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한화전에도 두 번 나와 각각 6이닝 9K 2실점, 5이닝 4K 2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범경기에서는 롯데전과 NC전 2차례 등판해 3⅓이닝 3K 1실점(비자책점), 5⅔이닝 7K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