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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부주장 로메로, 작심하고 폭탄 발언! '이적' 결심 굳혔나? 의료팀 맹비난! "더 빨리 복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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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로메로(26)가 구단 의료팀에 대해 비판했다.

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로메로는 토트넘 의료팀에 분노했다. 그는 부상 회복을 위한 아르헨티나 대표팀 의료팀에 고마움을 표현했다"라고 보도했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예상보다 부상 복귀가 너무 늦어졌다. 사실 더 빨리 돌아올 수 있었지만 아무런 진전이 없었고, 상황은 점점 복잡해졌다”며 “아르헨티나 대표팀 메디컬 스태프가 나를 구해냈다. 그들에게 평생 고마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로메로는 지난해 12월 첼시전에서 대퇴사두근 부상을 입은 뒤 약 3개월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팀은 그의 부재로 수비 라인이 크게 흔들렸다. 복귀는 3월 10일 본머스전이었으며, 그는 이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도 곧장 소집돼 우루과이와 A매치에서 풀타임 출전을 소화했다.

이 과정에서 로메로는 복귀 후 자신의 몸 상태를 도운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남겼다. 그러나 문제는 그가 고마움을 표현한 대상이 바로 소속팀이 아닌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의료팀이었다는 점이다. 이는 팬들과 언론들로부터 “토트넘 의료진에 대한 공개 비판”이라는 해석을 낳았고, 실제로 로메로는 재활 과정 전반에서 깊은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전문 기자 에두아르도 부르고스는 “로메로는 구단의 회복 프로그램에 만족하지 못했고, 부상 치료 중 상당 기간을 아르헨티나로 돌아가 국가대표팀 스태프와 함께 지냈다. 그의 부상 결장은 무려 21경기나 이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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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는 2021-22시즌 아탈란타에서 토트넘에 입성했다. 세리에A 시절부터 수비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0-21시즌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로메로는 뛰어난 전진 패스와 강한 몸싸움, 공중볼 경합 등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수비를 펼친다. 스피드도 빨라 순간적으로 커버하는 범위도 넓다. 공격력도 좋다. 아르헨티나 출신답게 발밑이 뛰어나고, 훌륭한 패스 센스와 날카로운 빌드업 모두 가능하다. 언제나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를 통해 팀의 분위기를 바꿔놓는 선수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도 단연 부동의 주전 수비수다. 지난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했으며 이번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14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 부주장 중책까지 맡아 손흥민과 함께 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세리에A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손에 꼽히는 센터백으로 성장했다. 그러다 보니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6월 글로벌 매체 'ESPN'은 "레알 마드리드는 로메로 영입을 원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곧바로 포기했다. 토트넘이 거액의 이적료를 책정했기 때문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의 폴 오키프 기자는 "올해 초 레알 마드리드는 로메로 영입을 원했다. 토트넘에 매각이 가능한지 물었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로메로 이적료가 1억 5,000만 파운드라고 말했다. 곧바로 레알 마드리드는 영입을 포기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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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로메로와 동행을 원한다. 새로운 계약을 통해 로메로를 토트넘에 잔류시키려고 한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해 9월 "토트넘은 내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을 뿌리치기 위해 로메로를 새로운 계약으로 묶어두려고 한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토트넘은 로메로를 지키려고 한다. 그가 토트넘에서 장기적인 미래를 약속한다면 주급 20만 파운드를 주려고 한다"라며 "이 금액을 받게 되면 19만 파운드의 손흥민을 제치고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게 된다"라고 전했다.

'TBR 풋볼'도 "토트넘이 로메로 측과 계약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다. 구단도 로메로를 최고 연봉 선수로 만들 준비가 됐다"라며 "그러나 로메로 측은 여전히 현재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구단은 로메로와 재계약을 원하지만 로메로는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월드컵 우승과 함께 세계적인 활약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토트넘에서 트로피 없이 부진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방향성을 잃었다. 로메로는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은 그의 야망에 걸맞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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