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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출연자 우려먹기→공정성 논란 '미스터트롯3'…김용빈 "외로운 싸움이었지만 든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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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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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텐아시아 DB



'미스터트롯3'이 최고 시청률 19.1%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원조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답게 여전한 인기와 화제성을 보여주며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TV조선 '미스터트롯3' TOP7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민병주 CP와 眞 김용빈, 善 손빈아, 美 천록담(이정), 춘길(모세), 최재명, 추혁진이 참석했다. 군 복무 중인 남승민은 참석하지 못했다.

'미스터트롯3'는 TV조선의 트로트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3월 종영한 '미스트롯3'의 후속 트로트 오디션이다. '미스터트롯2 - 새로운 전설의 시작' 이후 약 2년 만에 돌아온 미스터트롯의 3번째 시즌이다. 지난 13일 3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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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빈은 2004년 13살에 데뷔해 21년 후 '미스터트롯3'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는 "이전에는 경연 프로그램 자체가 두려웠고 공황장애도 있었다. 하고 싶어도 못 했던 상황이었다"며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미스터트롯3'에 나오는 걸 보고 싶다고 하셔서 참가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종영 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김용빈은 "밖에 나갈 일이 없어서 실감이 잘 안 난다. 연습할 것도 많고, 늘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우승 공약으로 진행한 일일찻집에 많은 분이 오셨더라. 중학생 팬들도 학교에 안 가고 와줘서 놀랍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식당이나 마트에 갈 때 모자를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다. 그런데 걷는 모습이나 머리 스타일, 피부톤 등을 보고 '김용빈 아니야?' 하면서 알아봐 주신다. 그때 조금 인기가 많아진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상금 3억원의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 "일단 고모를 챙겨드리고, 멤버들한테도 선물을 주고 싶다. 팬카페 '사랑빈' 여러분들이 주신 큰 사랑에 뭐라도 보답을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라며 "스스로한테도 잘 해냈다는 선물을 주고 싶다. 한동안 잠을 못 자서 피곤하다. 잠을 편하게 잘 수 있는 어딘가로 놀러 가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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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善) 손빈아와 7위 추혁진은 '미스터트롯' 세 시즌에 모두 참가한 장수생이다. 추혁진에게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비결을 물었다. 그는 "시즌 1~3를 하면서 많이 성장하고 배웠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 더 많은 고민과 공부를 했다. 새로움을 보여줘야 했고 예전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며 "저번 시즌 TOP7이 부러워서 나온 것도 있지만 아무 스케줄 없을 때도 응원해주는 팬들을 생각하니까 더 쉴 수 없었다. 팬들과 엄마, 이모 덕분에 더 열심히 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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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빈아는 백두대간 완주 기록을 보유했을 정도로 등산 마니아다. 그는 '미스터트롯'을 등산에 빗대며 "세 시즌 동안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면, 결국 정상에 도착한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노래를 부를 때 표현력, 무대 완성도 등을 이전 시즌에서는 제대로 못 보여줘서 한이 맺혀 있었다. 목에서 피가 나는 한이 있더라도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도전했다. 팬들과 가족에게 제대로 보여줘야겠다는 그 마음이 유일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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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5년 차 베테랑 발라드 가수 이정(천록담)의 '미스터트롯3' 참가는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예선에서 냉정한 평가를 받는 등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을 했다. 그는 "원래 하던 장르가 아니라 트로트가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 내가 가진 기교, 느낌 안에서 다 표현할 수 있을 거라고 착각했다. 실제로 해보니 표현력 등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장르였다"며 "함께한 멤버들의 무대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 나한테는 TOP7이 선생님이었다. 깨닫고 배우는 과정 자체가 재밌고 좋았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장윤정 마스터가 무대 끝나고 '이제 아프지 말고 오래 노래했으면 좋겠다'고 해줬다. 그 말이 지금도 울컥한다"며 "김연자 선생님이 준결승 노래하기 전에 '못할 게 뭐 있어. 그냥 하면 되지'라고 혼잣말을 하셨더라. 방송 후에도 가훈으로 삼고 있다. 좋은 말씀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심사위원들에게도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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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데뷔한 발라드 가수 모세(춘길)는 히트곡 '사랑인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모세로 활동할 때 받았던 것보다 더 많은 칭찬을 받았다. 진성 선생님은 '대가가 될 것'이라고 했고, 장윤정 마스터는 '경지에 올랐다'고 해줬다"고 회상했다.

이어 "영탁 마스터가 '트로트계의 피카소'라고 새로운 별명, 캐릭터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모세는 영탁 마스터와 그가 '닮은꼴'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영탁 마스터가 좀 더 잘생길 걸로 하겠다. 내 안전을 위해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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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막내 최재명은 군 복무 중인 남승민을 언급하며 "승민이가 전역하기 전까지 제가 막내 역할이다. 연습하면서 힘들거나 가끔 포기하고 싶을 때 형님들한테 힘이 될 수 있도록 비타민이 돼 드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승민이가 군대에서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너무 힘들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진(眞) 김용빈은 "장윤정 마스터께서 '무대는 자기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이라고 말씀해주신 게 기억이 난다. 늘 솔로로만 활동하다가 멤버들과 같이하니까 든든하다. 1~2년 동안 함께할 시간이 어떨지 기대된다. 저희만큼 돈독한 TOP7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춘길(모세)은 "TOP7은 사이만 좋은 게 아니라 능력과 합이 출중하다. 앞으로 한 팀으로서 보여드릴 무대가 기대된다. 그동안 트로토판에서 보지 못한 것들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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