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배드민턴 안세영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5.3.1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허벅지 근육 파열로 잠시 멈춰 선다.
24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안세영은 허벅지 부상으로 다음 달 8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협회는 아시안선수권 주최 측에 안세영의 불참을 통보했다.
협회는 안세영의 진단서 등 부상을 증명할 자료를 주최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그러나 연일 이어지는 강행군에 몸이 버텨내지 못했다.
안세영은 전영오픈 준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를 상대하다 힘에 부친 듯 허벅지를 붙잡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야마구치를 꺾고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상대한 안세영은 결승 도중에도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결국 진단 결과 우측 허벅지 내전근이 일부 파열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재활에는 최소 3주에서 길게는 한 달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영오픈 우승 직후 안세영의 다음 목표는 다음 달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였다.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올림픽에서 정상에 선 안세영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안세영은 전영오픈 우승 후 귀국길에 "대회에 맞춰 잘 준비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걸 최선을 다해 보여주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다. 다른 대회보다 성적이 잘 안 났던 대회지만 최선을 다할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남다른 기대를 나타냈었다.
하지만 이번 허벅지 부상으로 아시아선수권 대회 참가와 우승은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안세영은 회복의 시간을 가진 뒤 몸 상태가 돌아오면 4월 말 수디르만컵에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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