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가중으로 차별화… 중견 영향력↑
일본 대표 신문사인 요미우리신문이 24일 일본 증시 새 주가지수인 '요미우리333' 공표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요미우리333 로고. 니혼테레비 유튜브 캡처 |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4일 일본 증시 새 지수인 '요미우리주가지수(요미우리333)' 공표를 시작하며 닛케이255 등 일본 증시 주요 지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 333개 종목으로 구성된 요미우리333엔 도쿄 소재 대기업은 물론 일본 각지의 성장 잠재력 있는 기업도 포함됐다. 요미우리는 "일본 국민의 자산 형성을 위해 투자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단위는 닛케이255와 마찬가지로 엔이며, 1985년 11월을 1만 엔으로 삼아 현재는 3만4,000엔 정도다.
요미우리333은 다른 지수와 달리 '동일 가중' 방식으로 산출한다. 일본의 대표적 주가지수인 닛케이225와 일본거래소그룹 토픽스(TOPIX)는 모두 종목 가격에 따라 비중을 정하는 '가격 가중' 방식이다. 반면 동일 가중 방식은 각 종목에 같은 가중치를 부여하므로 시가총액 대비 주당 가격이 높은 주요 대기업 종목이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따라서 기존 지수에 비해 중견기업 주가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 류호 특파원 h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