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비밀번호 알아내 반값에 허위 광고"…온라인 부동산 직거래 사기 '주의보'

0
댓글0
오피스텔 임대업자, 공인중개사협회에 제보
비밀번호 알아내 시세보다 싸게 허위 광고
위조 등기부등본·대포통장 등으로 계약금 받아
뉴시스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최근 서울 성동구와 강동구 일대에서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을 악용한 부동산 사기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24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성동구 성수동에서 오피스텔 임대업을 하고 있는 박모씨는 최근 "보증금 1000만원, 월세 120만원에 내놓은 신축 오피스텔에 관심이 있다"는 A씨의 연락을 받았다.

A씨는 박씨에게 "지금 오피스텔 앞인데 직접 보고 갈테니 출입문 비밀번호만 알려달라"고 했다. 이에 박씨는 해당 오피스텔이 공실이라 별다른 의심 없이 A씨에게 비밀번호를 알려줬다.

그런데 비밀번호를 알아 낸 A씨는 이를 악용해 '당근마켓'에 해당 오피스텔을 '보증금 1000만원, 월세 50만원' 등 실제보다 50% 이상 저렴하게 임대한다는 허위 광고를 게시했다.

이후 A씨는 피해자들에게 오피스텔 비밀번호를 알려주며 내부를 둘러보게 했고, 피해자들은 시세보다 저렴한 월세에 A씨와 계약을 서둘렀다는게 박씨의 설명이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위조된 등기부등본과 신분증을 전송하고 계약금과 보증금 등을 대포통장으로 입금받은 뒤 잠적했다.

박씨는 "현재 유사한 사례가 강동구 고덕동 등 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경찰도 수사에 나섰지만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부동산 직거래 사이트를 활용하고 있어 검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같은 내용을 홈페이지와 자체 홍보채널 등을 통해 회원들에게 긴급 공유하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협회는 "오피스텔 매물이 공실이라고 해도 절대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말고, 이와 유사한 사건이 감지되면 경찰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뉴시스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SBS홈플러스 임원 사흘 치 월급 변제 신청…직원 월급은 전액 정상 지급
  • 전자신문[단독]'성능 미달' 中 1톤 전기트럭, 보조금 끊는다
  • 한겨레용접 검사도 4족 로봇이…자동차 공장의 미래 현대차 메타플랜트
  • 뉴스1탄핵 정국에 기습 인상…1일부터 먹거리 다 오른다
  • 이투데이美상호관세에 최악 산불까지…정부 “10조 필수추경 추진” [종합]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