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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그래서 ‘미국’ 갔나... “젊을 때 누린 인기+명성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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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유튜브 영상 갈무리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이 심경을 밝혔다.

23일 유승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이날 유승준은 "예전에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 중에 지금은 내게 큰 의미 없는 것들이 많았고, 예전에 내게 일어났던 힘들었던 일들이 오히려 내게 진정 소중한 것들을 얻을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 기준으로 나름 냉철하고 날카롭게 판단했던 것들도 다 그런 것만은 아니었고, 또 선하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다 그렇게 완전한 것만은 아니었다"며 "남 부럽지 않은 삶은 사는 사람 중에 결코 행복하지 않은 사람도 많이 보았고, 세상 눈으로는 별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사람이 훨씬 더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도 보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누구에겐 빌런일 수 있는 사람이 그 누구에겐 히어로일 수도 있고, 그렇게 믿고 사랑하는 사람이 오히려 나를 가장 아프게 하고 힘들게 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며 "내가 젊을 때 누렸던 인기와 명성, 성공은

오히려 나를 힘들게 할 때가 더 많았다"고 밝혔다.

유승준은 "사람들의 칭찬과 관심들도 때론 오히려 나를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 부담감으로 다가올 때도 많았다"며 "동전의 뒷 면처럼 우월감과 우울감은 같이 왔고, 큰 성공은 큰 실패의 두려움과 함께 동반되었다"며 "나는 자면서도 깨어 있을 때가 많았고, 아프면서 웃을 때도 많았다. 무대에 조명이 화려하면 화려할수록, 무대 뒤는 더욱 외롭고 어두울 때도 많았다"고 알렸다.

그는 "세상의 모든 것들은 영원하지 못하고 절대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절대 불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었다. 그 진리가 나를 지켰고 자유케 했고 나를 보호했고 또 나와 함께 했다. 그 사랑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빵을 나누는 것보다 행복한 삶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남이 부러워 하는 화려한 삶을 사는 것보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게 훨씬 더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나아가 "나는 지금도 기대하고 꿈꾼다. 아무리 상황이 힘들고 앞이 보이지 않고 희망이 없어 보여도… 나는 끝까지 이 길을 완주하리라"라며 "사랑해요 축복해요 여러분. 언젠가는 꼭 다시 만나기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승준은 병역기피 논란으로 23년째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 유승준은 2002년 1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앞두고 돌연 미국으로 출국,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면제를 받았다.

이에 병역기피 논란이 일며 국민적 공분을 샀고, 그해 2월 정부가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입국 금지를 결정하면서 한국에 오지 못하게 됐다. 2003년 장인상을 당해 잠시 한국을 왔다 갔지만, 여전히 입국 금지 상태다.

이에 유승준은 지난해 9월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세 번째 행정소송에 돌입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이정원)는 지난 20일 유승준이 법무부와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제기한 입국금지결정 부존재 확인 소송 및 사증 발급 거부 처분 취소 1차 변론기일을 차례로 진행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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