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4일 12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겉으로는 무죄 운운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유죄를 확신하고 있을 것"이라며 사법부를 향해 "신속하고 엄정한 판결을 촉구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 회의에 참석해 모레(26일) 예정된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2심 판결을 언급하며 "공직선거법은 1심은 6개월, 항소심과 상고심은 각각 3개월 이내에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은 1심 선고에만 무려 2년 2개월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부의 지연된 정의는, 오늘날 정치적 혼란을 일으킨 중대한 원인이 되었다"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그동안 보여준 행태는 법치주의와 사법부에 대한 조롱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민주당의 행태는 죄를 지었으니 법을 없애버리겠다는 뜻"이라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비록 겉으로는 무죄 운운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유죄를 확신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이미 전과 4범이고, 지금은 8개 사건에서 12개 혐의로 5곳의 재판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며 "가히 ‘죄대표’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의 범죄를 처벌하지 않으면 내일은 더 큰 범죄가 일어난다"고 했는데, 권 원내대표는 "그대로 이재명 대표에게 돌려드리면 딱 맞는 말"이라고 직격했다.
권 원내대표는 사법부를 향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비롯한 재판에서 사법부의 신속하고 엄정한 판결을 촉구한다"며 "6·3·3원칙을 지키지 않아 손상되었던, 자신의 권위를 공정한 판결로 회복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채림 기자(cr9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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