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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덮친 대형 산불, '강풍 예보'에 피해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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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곳곳을 덮친 산불이 벌써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새 끄면 또 번지고, 또 번지는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데요.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 울산 울주 등에는 오늘(24일) 강한 바람까지 예보돼 있어 산불 피해가 더 커지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새빨간 불길이 산 능선을 따라 길게 이어집니다.

주변에는 연기가 쉼 없이 피어오릅니다.


어제 낮 시작된 경북 의성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김종광/경북 의성군 점곡면 : 불덩어리가 이쪽 산에서 저쪽 산으로 막 날아가고 하는…]

산불 길이는 20km에 달할 정도로 넓게 번졌는데 불 탄 면적은 의성에서만 약 6천 헥타르에 달합니다.


집들은 폭격을 맞은 듯 무너졌고 논밭도 까맣게 탔습니다.

산불 3단계가 발령된 울산 울주 산불도 연기로 눈앞이 보이지 않을만큼 불길이 거셌습니다.

[웬일이야, 웬일이야. 앞이 안 보인다.]


잡힐 것 같던 불길은 오후 불기 시작한 강풍에 다시 번졌습니다.

[아, 아, 아. 와! 뜨거운데…]

[정선옥/경북 경주시 현곡면 : 되게 무서웠어요. 아이가 그런 광경을 또 처음 봤었고.]

송전탑 주변으로 번진 산불은 출동한 헬기도 끄지 못 했습니다.

경남 산청도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갑자기 강풍이 불며 불똥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진 겁니다.

산림과 소방 당국은 밤샘 저지에 나섰지만 아직도 불씨는 꺼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어제 오후 9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산청 71%, 의성 60%, 울주 72%, 김해 96% 입니다.

사흘 동안 전국 40여 곳의 산불로 총 4명이 숨지고 축구장 1만 여개 크기의 산림이 불탔습니다.

고온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 중반까지는 비 소식도 없습니다.

잦아들다가 다시 살아나기를 반복하는 산불 피해가 더 확산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유형도 / 영상디자인 신재훈]

박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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