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시스] 황준선 기자 = 19일 경기 파주시 도시작전지역 훈련장에서 육군 제30기갑여단 예하 비호대대와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스트라이커 여단 장병들이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 일환으로 열린 한미 연합 도시지역작전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3.24. hwang@newsis.com |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은 최근 종료한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반발하며 "초강력의 전쟁억제력을 비축"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북한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는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실린 공보문을 통해 10~20일 진행된 프리덤실드가 "그 침략적 성격과 공격성에서 력대 최고수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미국이 프리덤실드와 한미일 3국 연합해상훈련을 연동해 "장차 미한합동군사연습의 범위를 미일한 3자 합동군사연습으로 확대하려는 흉책"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의 《프리덤 쉴드》는 사실상 미일한 3자 합동군사연습으로, 12개의 《유엔군사령부》 성원국 무력까지 참가한 다국적 전쟁 연습"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성원국들을 포함한 친미국가들이 《프리덤 쉴드》를 비롯한 미국 주도의 합동군사연습 소동에 합세"했다면서 "조선반도 지역에서의 군사적 충돌이 결코 조미(북미) 사이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며 그것은 불피코 새로운 세계대전의 발단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것을 예고해 주고 있다"고 했다.
경기도 포천 일대에서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한 한국군 전투기가 폭탄을 민가에 잘못 투하한 오폭사고도 언급했다.
연구소는 "한국 전투기의 오폭사건은 국제사회로 하여금 《방위적》, 《년례적》이라는 간판 밑에 미국과 한국이 벌려놓고 있는 전쟁연습 소동이 초래할 재난적 후과에 대해 상상해 볼 수 있게 한 생동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의 안전리익을 담보하기 위한 자위적 노력을 더욱 가속화하는 것은 우리 국가의 필연적 선택"이라며 "주권적 권리와 안정수호의 절대값은 적수국들의 군사적 도발을 항상 선제적으로 제압하고 정세 국면을 확고히 평정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초강력의 전쟁 억제력을 비축하는 데 있다"고 했다.
또 "진정한 방위력은 곧 강력한 공격능력"이라며 "누구도 멈춰세울 수 없는 가공할 공격력, 압도적인 타격력을 갖추는 것이야말로 전쟁을 방지"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북한은) 국가의 주권과 안전 리익을 엄중히 위협하는 적수국들의 그 어떤 군사적 망동도 압도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모든 범주의 강력한 대응력을 끊임없이 갱신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책임적인 핵무기 보유국으로서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매년 한미연합훈련에 예민한 반응을 보여왔다. 이번 FS 기간 북한은 첫날 근거리탄도미사일(CRBM)을 발사하고, 마지막 날 최신형 반항공(지대공)미사일을 쏜 후 이튿날 발사 사실을 공개하는 등 비교적 저강도로 평가되는 군사 도발로 수위를 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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