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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체조 입성’ 에이티즈, 빛 향한 여정…그 끝엔 에이티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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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그룹 에이티즈가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25 에이티즈 월드 투어 ''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 피날레 인 서울('TOWARDS THE LIGHT : WILL TO POWER' FINALE IN SEOUL)'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KQ엔터테인먼트 제공.


쌓여가는 경험만큼 실력도, 공연장의 규모도 쑥쑥 자라난다. ‘공연 맛집’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화려한 무대의 향연이었다 .그룹 에이티즈가 빛을 찾아 떠난 월드투어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1년 여 만에 체조 경기장에 입성해 피날레를 장식했다.

에이티즈는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2025 에이티즈 월드 투어 ''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 피날레 인 서울('TOWARDS THE LIGHT : WILL TO POWER' FINALE IN SEOUL)'의 마지막날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빛을 찾는 에이티즈의 여정을 담아 ‘위 아 더 라이트(WE ARE THE LIGHT)’, ‘로스트(LOST)’, ‘투워즈 더 라이트(TOWARDS THE LIGHT)’, ‘프라임 타임(PRIME TIME)’, ‘윌(WILL)’까지 다섯 개의 파트로 구성됐다. 에너지 넘치는 군무와 절도있는 랩핑, ‘고음 담당’ 종호의 열창이 어우러져 오프닝 무대부터 뜨거운 열기를 불러일으켰다. 멤버들의 짧은 인삿말과 함께 관객들은 자리에 서서 공연을 즐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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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티즈가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25 에이티즈 월드 투어 ''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 피날레 인 서울('TOWARDS THE LIGHT : WILL TO POWER' FINALE IN SEOUL)'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KQ엔터테인먼트 제공.


피날레 공연인만큼 볼 거리가 넘쳐났다. 두 번째 막 ‘로스트’의 시작은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무대 연출로 몰입감을 높였다. 무언가에 쫓기는 듯 공포를 느끼는 홍중과 윤호의 열연을 시작으로 멤버 산 댄스 브레이크가 이어졌다. 수갑, 끈 등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해 무대를 꾸몄다. 상반신 노출이 두드러진 멤버 성화가 전광판에 잡힐 때마다 객석의 환호는 더 커졌다. 일렉 기타를 연주하는 홍중의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게릴라(Guerrilla)’ 무대가 펼쳐졌다.

30여분간 연이어 쉼없이 무대를 꾸몄다. 힘차게 숨을 몰아쉰 멤버들이 관객석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리더 홍중은 공연명 ''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를 언급했다. 그는 “투어 제목처럼 여기 오신 여러분들에게 값지고 빛나는 시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공연의 본격적인 포문을 열었다. 성화는 “드디어 피날레가 왔다. 감개무량하다”며 “내일은 없다 생각하고 미친듯이 놀아보겠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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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티즈가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25 에이티즈 월드 투어 ''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 피날레 인 서울('TOWARDS THE LIGHT : WILL TO POWER' FINALE IN SEOUL)'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멤버 우영, 윤호, 종호, 민기(시계방향으로). KQ엔터테인먼트 제공.


22일과 23일 양일간 열린 이번 공연은 아이돌 꿈의 무대인 ‘체조 입성’으로 의미를 더한다. 탄탄한 라이브와 퍼포먼스는 물론 한층 업그레이드된 세트리스트에 형형색색의 조명과 특수효과 등이 어우러진 화려한 연출을 더해 볼거리를 선사했다.

윤호는 “KSPO 돔은 처음”이라며 감격했고, 산도 “작년보다 훨씬 큰 공연장이다. 기분이 좋다. 마지막 날인만큼 의미닜는 공연 되도록 열심히 공연하겠다”고 했다. 종호는 “어제 공연도 너무 행복했고, 지금도 행복하다. 앞으로도 에이티니 덕분에 행복하고 싶고, 나도 에이티니에게 행복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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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티즈가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25 에이티즈 월드 투어 ''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 피날레 인 서울('TOWARDS THE LIGHT : WILL TO POWER' FINALE IN SEOUL)'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멤버 산, 홍중, 여상, 성화(시계방향으로). KQ엔터테인먼트 제공.


세 번째 막 ‘투워즈 더 라이트(TOWARDS THE LIGHT)’에선 여산, 산, 우영의 그루비한 ‘잇츠 유(IT's You), 청춘 드라마의 한 장면을 연상케하는 윤호, 민기의 ‘유스(Youth)’, 메인보컬 종호의 솔로무대 ‘에브리띵(Everything)’, 홍중과 성화의 힙한 ‘매츠(MATZ)’까지 멤버 각자의 개성 넘치는 무대가 꾸며졌다.

반전의 무대는 계속됐다. “ARRIBA(아리바)”라는 관객들의 외침에 힘입어 ‘아리바(ARRIBA)’ 무대가 힘찬 출발을 알렸다. 스페인어로 ‘건배’를 뜻하는 아리바는 서부 영화 속 선술집을 방불케 하는 리얼한 무대가 꾸며졌다. 다양한 소품과 멤버들의 연기가 어우러져 듣고 보는 재미를 동시에 전했다. 이어진 ‘DJANGO’ 무대 역시 눈 뗄 수 없이 휘몰아쳤다. 영화 ‘러브액추얼리’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우영과 여상의 귀여운 스케치북 이벤트도 있었다.

데뷔 초부터 해적 콘셉트를 내세웠던 에이티즈의 세계관도 절정을 향해갔다. 거대한 문어 다리가 등장한 원더랜드(WONDERLAND)는 현란한 성화의 검술 액션으로 엔딩을 장식했다. 관객들의 “앵콜” 외침에 무대에 다시 오른 에이티즈는 돌출 무대를 돌며 마지막 공연을 찾아준 팬들과 눈을 맞췄다. 마지막 인사에 앞서 멤버들이 미리 준비한 영상 메시지가 에이티니(팬덤 명)에게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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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티즈가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25 에이티즈 월드 투어 ''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 피날레 인 서울('TOWARDS THE LIGHT : WILL TO POWER' FINALE IN SEOUL)'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KQ엔터테인먼트 제공.


180여 분 간의 공연도 끝을 향해 달려갔다. 엔딩 무대에 앞서 우영은 “유럽 투어를 돌면서 공연장이 점점 커지고 많은 에이티니 분들이 와주는 모습 보면서 감사하면서도 욕심이 나더라. 더 높이 더 넓은 곳으로 가고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겠다. 지금처럼 아낌없이 사랑해달라”고 당보했다.

홍중은 이번 투어의 타이틀을 다시금 언급했다. “우리가 살다보면 굉장히 많은 순간에 '어둠 속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뗀 홍중은 “생각해보면 세상에 빛은 너무 많은데, 가림막 하나 때문에 어둡다고 느끼는 것 같다”며 “나는 여러분 덕분에 가림막을 거둬냈으니, 여러분도 그 얇은 가림막 하나 걷어내고 금방 빛을 찾길 응원하겠다”고 묵직한 메시지를 전했다.

2025 에이티즈 월드 투어 ''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 피날레 인 서울은 지난해 시작한 월드투어의 마지막 공연이다. 그간 방탄소년단에 이어 두 번째로 뉴욕 '시티 필드(Citi Field)' 무대에 올랐으며,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Globe Life Field)', 프랑스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La Défense Arena)'에도 우뚝 섰다.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을 거쳐 북미 10개 도시에서 13회 공연, 유럽 9개국에서 14회 공연을 펼치며 약 1년 2개월만에 시작점인 서울로 돌아왔다. 꿈의 무대인 체조 경기장(KSPO DOME)에 섰다. 이날 우영은 “‘빛을 찾는 스토리’의 마지막까지 에이티니와 빛나고 싶다”고 공연명에 담은 의미를 강조했다. 에이티즈는 “에이티니가 보내준 응원으로 빛나는 법을 알게 됐다”고 인사하며 빛을 향한 여정의 뭉클한 피날레를 맞았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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