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사실상 중국에 패배를 안긴 쿵푸킥을 범한 린 리앙밍은 중국 대표팀을 떠났다.
중국은 21일 오전 3시 15분(한국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3차전 C조 7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0-1로 패했다. 중국은 7경기에서 2승 5패를 기록하면서 최하위인 6위에 올라있다.
린 리앙밍 퇴장이 결정적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린 리앙밍이 하산 카디시 얼굴을 향해 발을 들어올려 반칙을 범했고 퇴장이 선언됐다. 이전부터 밀리던 중국은 이후 아예 일방 공세를 허용했고 결국 알 도사리에게 실점해 0-1로 졌다.
또 "린 리앙밍은 영웅에서 죄인이 됐다. 그의 부재는 중국 공격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왕 위동 등 새로운 자원이 린 리앙밍을 대체할 수 있다. 남은 3경기가 정말 중요한데 젊은 피가 수혈된다면 믿음이 회복될 것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면서도 린 리앙밍 퇴장에 의문을 품었다. 중국 해설자 황 젠샹은 "주심은 매우 불공평했다. 홈 팀의 이점이다. 린 리앙밍은 발을 높이 올리긴 했지만 상대 선수가 얼굴을 발 쪽으로 기울였다. 의도한 게 아니라는 말이다. 그런데 홈 팀의 이점이 발생했다"고 했다.
중국 축구 전설 판즈이는 "경기장에서 무슨 일이 있던 건가. 왜 모든 심판이 서아시아 사람이냐? 말레이시아, 태국 심판은 왜 없는 것인가"라고 하면서 형평성 논란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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