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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우역사문화공원을 인문학 공간으로…강연·공연 선보일 것"[지역 문화탐방]

이데일리 장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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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구 중랑문화재단 대표
한용운·유관순·이중섭 등 잠든 공원
올 가을부터 '인문학프로젝트' 진행
'중랑 서울장미축제' 340만명 방문 목표
이데일리가 ‘지역 문화탐방’을 통해 자치구 문화재단 등 문화예술을 일상 깊숙이 전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 중랑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는 망우역사문화공원이다. 과거 공동묘지였던 이곳은 1998년 망우리공원을 거쳐 2022년 현재의 이름을 갖고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공간으로 시민과 만나고 있다.

김덕구 중랑문화재단 대표. (사진=중랑문화재단)

김덕구 중랑문화재단 대표. (사진=중랑문화재단)


중랑문화재단이 망우역사문화공원을 인문학을 테마로 한 공간으로 새로 만든다. 김덕구(61) 중랑문화재단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가을부터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망우인문학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며 “삼육대와의 업무협약(MOU) 등을 통해 인문학 강연과 공연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망우역사문화공원에는 한용운, 방정환, 유관순 등 독립운동가와 박인환, 이중섭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발자취를 남긴 이들이 묻혀 있다. 재단은 이런 공원의 특성을 살려 인문학 중심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3일간 다채로운 축제를 진행한 뒤 약 6개월에 걸쳐 인문학 강연을 이어가는 장기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재단의 또 다른 주요 사업은 ‘중랑 서울장미축제’다. 중랑구가 2005년 중랑천 둔치 공원화 사업으로 심은 장미가 오랜 시간이 지나 5.45㎞에 달하는 장미 터널을 형성하자 이를 활용해 매년 5월 개최하는 축제다.

그간 중랑구가 운영하던 축제를 2021년부터 재단이 이어받아 개최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구민이 화합하는 자리로 다른 축제와 차별점을 뒀다”면서 “지난해 303만 명이 축제를 다녀갔고 올해는 340만 명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덕구 중랑문화재단 대표. (사진=중랑문화재단)

김덕구 중랑문화재단 대표. (사진=중랑문화재단)


중랑문화재단은 서울장미축제 외에 △용마폭포문화예술축제 △중랑 아티스트 페스티벌 △이중섭 어린이 미술대회 △봉화산 옹기테마공원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랑구 내 7개 도서관을 운영하며 지역 깊숙이 문화예술을 전파하고 있다.

연극배우·기획자 출신의 김 대표는 40여 년간 중랑구에서 살며 지역 문화예술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2024년 2년 임기로 취임했다. 김 대표는 “지역 문화예술인을 발굴해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지역민을 위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계속해서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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