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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씨가 날아 크게 번진 산청 산불...완진 장담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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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청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탄 불씨가 도로와 하천을 넘어 멀리 번졌습니다.

피해 마을을 찾아갔더니 하늘에서 불똥이 떨어지듯 민가를 덮친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잡히는 것 같던 불길이 갑자기 커지며 주민들이 서둘러 대피한 산청군 외공마을입니다.


주택 여러 채가 시커멓게 탄 데다가 지붕과 벽까지 무너졌습니다.

하늘에서 보면 피해 주택이 모두 불길로 연결돼 있지는 않습니다.

불길이 마을로 타고 들어오기도 했지만, 하늘에서 불똥이 떨어져 번진 사례도 있다는 게 마을 주민 설명입니다.


[김원중 / 경남 산청군 시천면 외공마을 이장 : 이쪽저쪽 계속 갑자기 튀어나오는 불처럼 되는 상황이라서 오후에 바람도 많이 불고 또 여기서 불이 난 뒤에 강 건너까지 불이 넘어가는 걸 보고….]

산에서 도로와 강을 건넌 불씨가 다시 산을 타고 번지다가 또다시 하천을 넘었습니다.

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은 산청군이 아니라 하동군입니다.


산불 저지선을 무색하게 한 불씨로 산청 산불은 직선거리로 10km 떨어진 곳까지 번졌습니다.

[남송희 /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 : 산 위에는 불이 안 보이다가도 바람이 불면 다시 살아나고 살아난 불이 좀 더 세지면 바람을 타고 날릴 수 있어서….]

3월 20일부터 4월 20일까지는 가장 건조한 때 강한 바람이 부는 대형 산불 위험 기간.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씨와 기후 여건 때문에 산림 당국이 큰 불길은 잡아도 완전 진화는 장담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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