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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홍의 클로즈업] 김수현의 '고 김새론' 논란 대응, 1인 기획사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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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스타들, '수익독식' 가족 중심 독립형 매니지먼트 선호
전문성 부족으로 위기 닥쳤을 때 적절한 판단과 대응 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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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이후 사상 최대 위기f맞은 배우 김수현은 '해품달' '별에서 온 그대' '눈물의 여왕' 등 그동안 출연하는 작품마다 초대박을 이끌며 승승장구해온 특급 한류스타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1인 기획사는 연예인이 직접 회사를 차려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말합니다. 통상 몸값이 많은 특급스타들이 이런 선택을 하는 것은 본인 한 사람만으로도 엄청난 수익이 창출되기 때문인데요. 이는 가족 중심 또는 본인이 직접 관장하려는 의도가 다분합니다. 1인 기획사라고 해서 반드시 소속 연예인이 1명이라는 뜻은 아니고, 필요시 다른 연예인들을 영입하기도 합니다.

다수 연예인들이 포진돼 굴러가는 다중 소속 전문 연예기획사와 다른 점은 모든 결정을 직접 할 수 있고, 수익도 독식하는 구조인데요. 보통은 연예인들이 활동해 번 수익은 소속사로 전달된 뒤 정산을 통해 계약 당시 정한 비율대로 연예인과 수익금을 나누는 방식입니다. 반면 1인 기획사는 오직 자기 자신만을 위한 법인을 통해 출연료 지급 및 세금 계산의 창구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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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새론과 교제설을 부인해오던 김수현 측이 뒤늦게 입장을 바꿔 "1년간 교제한 것은 맞다"고 해명했다. 사진은 김새론 유가족 측 법률대리인이 기자회견을 열고 고소 취지를 밝히고 있다. /서예원 기자


천문학적 수익금 누수없이 관리 '가족 또는 측근'이 가장 확실

엄청난 수익에 대한 가장 큰 관심사는 바로 절세인데, 개인이 아닌 회사를 통해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1인 기획사는 중요한 방편이 됩니다. 또 이미 반석에 올라서 있는 스타 한명이 벌어들이는 돈을 누수 없이 관리하는데는 분신 같은 측근이 가장 믿을 만합니다. 가족이나 친척을 회사 주요 직책에 맡기는 고용방식으로 월급을 쪼개 지급할 수 있기 때문이죠.

엔터산업이 확장되고, 모든 수익구조가 스타 중심으로 흘러가면서 빅스타들의 경우 대체로 다중 소속 기획사보다 1인 기획사를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물론 장단점은 있습니다. 가족들은 아무래도 매니지먼트로 밑바닥에서부터 산전수전 다 겪고 올라온 전문 매니저들과 다릅니다. 전문성이 떨어져 위기에 닥쳤을 때 적절한 판단과 대응을 제대로 못할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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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과 그의 이종사촌 이로베씨가 함께 설립한 회사로 1인 기획사다. 사진은 배우 김지원(왼쪽)과 김수현이 tvN 새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제작발표회 당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김수현의 골드메달리스트, 이종사촌과 함께 설립한 1인 기획사

배우 김수현은 '드림하이' '해품달' '별에서 온 그대' '눈물의 여왕' 등 그동안 출연하는 작품마다 초대박을 터뜨리며 승승장구해온 특급 한류스타입니다. 이런 김수현이 데뷔 이후 사상 최대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故 김새론이 여러 어려움을 겪다 스스로 생을 마감한 뒤 김수현과 관련된 내용들이 불거지면서인데요.

김수현은 김새론이 16세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간 연애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진실 공방' 도마에 올랐습니다. 교제설을 부인해오던 김수현 측이 뒤늦게 입장을 바꿔 "1년간 교제한 것은 맞다"고 해명했지만 설득력이 커보이진 않습니다. 말이란 한번 뒤집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엉뚱한 쪽으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 신뢰 때문이겠죠.

김새론은 김수현의 권유로 2020년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신생 기획사였던 골드메달리스트로 이적했습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과 그의 이종사촌 이로베 씨가 함께 설립한 회사로 1인 기획사입니다. 7억 빚 변제에 대한 내용증명 발송과 대응, 교제설 논란에 대한 해법은 확실히 서툴렀습니다. 논란을 잠재우기는커녕 오히려 더 불을 지르고 있는 꼴이 되고 있습니다. 1인 기획사의 한계를 드러낸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합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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