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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째 끝내기 실화?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올 정도…한화에 아픔 안긴 끝내기 장인 “정말 긴장했지만, 이겨냈다” [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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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박준형 기자] 역시 끝내주는 사나이는 달랐다.프로야구 KT 위즈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 5-4 끝내기승리를 거뒀다.연장11회말 KT 배정대가 끝내기 안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2025.03.23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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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박준형 기자] 역시 끝내주는 사나이는 달랐다.프로야구 KT 위즈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 5-4 끝내기승리를 거뒀다.연장11회말 KT 배정대가 끝내기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5.03.23 / soul1014@osen.co.kr


[OSEN=수원, 이후광 기자] 23일 배정대(KT 위즈)의 끝내기가 알고 보니 무려 개인 통산 9번째 기록이었다. 프로 생활을 하면서 9번의 끝내기 찬스가 오기도 어려운데 끝내기를 무려 9번이나 때려낸 배정대.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올 정도다.

배정대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2차전에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극적인 연장 끝내기안타를 치며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정규이닝 동안 4타수 무안타 침묵한 배정대는 4-4로 맞선 연장 11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이했다. 한화 마무리 주현상의 초구 볼을 침착하게 지켜봤고, 2구째 가운데로 몰린 144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으로 향하는 1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은 순간이었다.

경기 후 만난 배정대는 “오늘 안타가 안 나와서 솔직히 개인적으로 불안한 감정이 들었다. 그런데 하루의 끝을 이렇게 끝낼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배정대는 ‘끝내주는 사나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이날 개인 통산 9번째 끝내기를 때려냈다. 끝내기안타로 한정하면 개인 8번째 기록으로, 프로야구 통산 최다 끝내기안타 부문에서 김현수(LG 트윈스), 박병호(삼성 라이온즈), 손아섭(NC 다이노스), 이도형(은퇴) 등 쟁쟁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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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박준형 기자] 역시 끝내주는 사나이는 달랐다.프로야구 KT 위즈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 5-4 끝내기승리를 거뒀다.연장11회말 KT 배정대가 끝내기 안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2025.03.23 / soul1014@osen.co.kr


배정대에게 비결을 묻자 “끝내기 상황이 되면 정말 긴장이 많이 된다. 그런데 타석에서 그걸 이겨낼 때 좋다. 나한테 그런 상황이 많이 오는데 올 때마다 떨리고, 또 많이 쳐서 기쁘다. 오늘도 나한테 딱 상황이 올 거 같았다”라고 답했다.

공교롭게도 타구가 옛 동료이자 수비의 달인 심우준 쪽으로 향했다. 불안한 기운이 엄습했지만, 다행히 타구가 외야로 빠졌다. 배정대는 “치는 순간 안타라고 직감했는데 심우준의 다이빙이 보였다. 내가 봤을 때 글러브와 타구가 되게 가까웠는데 안타가 됐다. 그러나 심우준은 이틀 동안 수비를 속상하게 했다. 잘한다는 뜻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끝내기는 절친한 선배인 문상철이 ‘숨은 조력자’ 역할을 했다. 배정대는 “타석에 들어서기 전 (문)상철이 형이 마침 딱 보여서 어떻게 쳐야하냐고 물었다. 그냥 가볍게 중심에 맞힌다는 생각을 하고 치라는 조언을 해줬다. 코치님도 날 그냥 믿으라고 말씀해주셔서 끝내기를 치는 데 도움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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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박준형 기자] 역시 끝내주는 사나이는 달랐다.프로야구 KT 위즈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 5-4 끝내기승리를 거뒀다.연장11회말 끝내기 안타를 날린 KT 배정대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5.03.23 / soul1014@osen.co.kr


커리어에서 끝내기 찬스가 많이 온다는 건 부담일까 복일까. 배정대는 “난 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하며 “물론 결과가 잘 나와서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거 같은데 끝내기 상황의 부담을 이겨내면 살면서 잘 느껴보지 못하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오늘 팬들이 엄청 많이 와주셨는데 내 이름을 부르면서 응원을 해주시면 겨울에 노력했던 것들이 보상받는 느낌을 받는다”라고 전했다.

물론 그렇다고 끝내주는 사나이라는 별명이 마냥 좋은 건 아니다. 배정대는 한동안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2022년 9월 27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 이후 약 3년 만에 끝내기를 때려냈다.

배정대는 “부담이 많이 돼서 최근에 조금 끝내기 상황을 놓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오늘은 운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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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박준형 기자] 역시 끝내주는 사나이는 달랐다.프로야구 KT 위즈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 5-4 끝내기승리를 거뒀다.연장11회말 KT 배정대가 끝내기 안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2025.03.23 / soul1014@osen.co.kr


개막시리즈에서 끝내기를 신고한 배정대의 2025시즌 목표는 144경기 전 경기 출전이다. 배정대는 과거 2020시즌부터 3시즌 연속 144경기를 밟으며 프로야구 대표 철인 선수로 불렸던 터.

배정대는 “최근 144경기에 계속 못 나갔는데 다시 증명을 해야할 때가 왔다. 올해 몸만 된다면 144경기에 무조건 나가겠다”라고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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