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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황당한 일이… 내 연봉 다 써도 내 카드를 못 사? 여기서는 오타니보다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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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예상대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폴 스킨스(23·피츠버그)는 올해 연봉이 87만5000달러(약 12억8200만 원)에 불과하다. 아무리 뛰어난 활약을 한 선수라고 해도 메이저리그 2년 차다. 연봉 조정에 들어가거나, 혹은 일찌감치 연장 계약을 하기 전에는 거의 고정된 2년 차 연봉을 받는다.

이미 아마추어 시절부터 미국을 들썩이게 한 경력을 가진 스킨스는 2023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피츠버그의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선수다. 마이너리그 담금질을 거추장스러웠다. 2024년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럴 만했다. 스킨스는 지난해 23경기에서 133이닝을 던지며 11승3패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해 리그를 압도했다. 내셔널리그 신인상이었다. 마이너리그에 있을 필요가 없음을 증명했다.

그런 스킨스는 피츠버그라는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 마켓 팀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전국구 스타다. 미국에서는 이미 화려한 경력을 쌓은 스킨스가 역대급 투수로 클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이런 기대감은 미국 내에서 수집과 거래가 활발한 ‘야구 카드’에서도 잘 느낄 수 있다. 이제 메이저리그 2년 차 선수인데, 야구 카드는 전설급으로 거래된다.

아직 시중에 풀린 카드가 많지 않은 점도 있지만 특별한 카드의 경우는 부르는 게 값이다. 21일 열린 ‘판타스틱 컬렉션’에는 스킨스의 ‘데뷔 패치 카드’가 경매로 나왔다. 세상에 한 장밖에 없는 카드다. 2주간 경매에 들어간 가운데 총 64건의 입찰이 들어와 최종 입찰 금액은 무려 111만 달러(약 16억3000만 원)로 결정됐다.

이 카드는 경매 역사상 6번째 가격을 가진 카드다. 이 카드의 소유자는 스킨스와 만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고, 30년간 시즌 티켓이 주어진다. 역대 최고액 카드는 1952년 발행된 전설적인 선수 미키 멘틀의 특별 카드고, 현역 중 최고액은 2020년 390만 달러에 낙찰된 마이크 트라웃의 특별 카드다. 현존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로 뽑히는 오타니 쇼헤이의 카드도 시중에 많이 풀려 있지만 스킨스의 카드보다 비싼 것은 없다.

자기 연봉을 다 써도 자기가 새겨진 카드 한 장을 못 사는 셈이니 현지 언론에서 “특별하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 스킨스는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최유력후보다. 지난해 133이닝을 던지고도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를 기록했다. 그만큼 압도적이었다. 스타성도 상품성도 있다. 올해 스프링트레이닝 시범경기 5경기에서는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몸을 풀었다. 일본 괴물 사사키 로키와 벌일 양국의 자존심 대결도 흥미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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