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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손흥민이 슛을 실패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비상이다. 월드컵 본선 조기 진출이 물거품 된 가운데 예상하지 못한 부상자까지 속출하고 있다. 당장 요르단전을 앞두고 빨간불이 켜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8차전을 치른다.
위기다. 한국은 지난 20일 오만을 홈으로 불러들여 7차전을 치렀으나 1-1로 비겼다. 승점 15(4승 3무)로 B조 선두를 유지했지만 안심할 수 없다. 2위 요르단(승점 12‧골득실 6)과 3위 이라크(승점 12‧골득실 2)와 거리는 단 3점 차다. 요르단전에서 패하면, 한국은 골득실에 밀려 요르단에게 조 1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이라크와의 승점도 동률이 돼 3위까지 밀려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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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손흥민이 오만 선수와 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뉴시스 |
설상가상이다.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사실상 주전급 선수들이 다 빠졌다. 앞서 김민재(뮌헨)가 빠져 수비진의 안정감이 떨어진 가운데, 오만전에서 번뜩이는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PSG)을 포함해 백승호(버밍엄시티), 정승현(알와슬)까지 다치면서 소집 해제됐다. 이강인과 백승호는 오만전에서 각각 왼쪽 발목,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고 정승현은 오만전을 앞둔 훈련서 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했다. 오만전을 쉰 황인범(페예노르트) 역시 풀타임을 장담하기 어려운 몸 상태다. 대체발탁은 없다.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요르단에 4승3무1패로 우세지만, 분위기가 좋지 않다. 반대로 요르단의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요르단은 7차전서 팔레스타인을 3-1로 격파한 뒤 한국에 발을 들였다. 한국 상대 자신감도 있다. 지난해 2월 카타르서 끝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2-0으로 한국을 꺾은 바 있다. 지난해 10월 홈에서 열린 한국과의 3차 예선 3차전에선 0-2로 패했으나, 무사 알타마리(스타드 렌) 등 주축 선수 일부가 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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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1-1로 경기를 마친 대표팀 손흥민과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돌며 축구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알타마리를 봉쇄하는 것이 관건이다. 개인기를 갖추고 있으며, 왼발 슈팅이 강점이다. 김민재에 이어 정승현까지 빠지면서 구멍난 중앙 수비수들의 부담이 크다. 여기에 지난 시즌부터 K리그에서 뛰며 한국 선수를 잘 파악하고 있는 수비수 야잔 알 아랍(FC서울)도 넘어야 한다.
이 모든 부담을 이겨내고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서는 결국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의 활약이 절실하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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