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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산불 진화 중 4명 사망한 창녕군, 합동분향소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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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피해 사상자 9명 군 소속 집중
23일부터 27일까지 애도기간 확정
서울경제


올해 첫 대형산불로 기록된 산청군 신안면 산불 진화과정에서 4명의 사망자와 5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경남 창녕군이 23일부터 27일까지를 공식 애도기간으로 확정하고 각종 행사를 전면 중단한다.

지난 21일 발화한 산청군 시천면 산불현장에는 경남지역 각 시군 공무원과 산불진화대원이 투입됐고, 22일 오후 발생한 인명 피해는 창녕 소속 대원에 집중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사망한 30대 공무원 A 씨를 비롯한 진화대원 8명은 이날 오후 11시 37분께 시천면 산불 현장으로 교대 투입됐다. 이들은 오후 1시 56분께 고립 상황을 전달하고 구조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진화작업 중 초속 10m가 넘는 바람과 역풍으로 불길이 넓게 퍼지면서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급파된 구조대원들이 화상 중상자 4명과 경상자 1명을 인근 창원과 진주 화상 전문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오후 5시께 7부 능선 인근에서 사망자 2명이 발견됐다. 나머지 실종자 2명의 행방은 이날 오후 8시 20분께 화재 현장에서 시신 상태로 추가 발견됐다.

이들은 23일 오전까지 산청장례식장에 임시 안치됐다가 오후 창녕서울병원장례식장으로 이송·안치됐다.

군은 23~27일을 공식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창녕군민체육센터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해 24일부터 시민들이 조문할 수 있도록 했다. 분향소는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한편 공무원 A 씨는 최근 경남도청 근무를 지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청 전입을 위한 시험과 면접까지 마친 뒤 오는 28일 최종 발표만 남겨두고 변을 당했다.

창녕=박종완 기자 w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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