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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넘어선 양배추 ‘포기당 6000원’…장바구니 물가 ‘덜덜’

이데일리 김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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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3월 가격 6121원, 전년比 50% 올라
5506원 배추보다 600원 비싸, 가격 역전
작황 부진에 가격 상승, 배추 등도 생산량 줄어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양배추 한 포기당 가격이 6000원대를 넘어서며 일반 배추보다 더 비싸졌다.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더 심해지는 양상이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돼 있는 양배추.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돼 있는 양배추. (사진=연합뉴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달 기준 양배추(상품) 기준 포기당 평균 가격은 6121원으로 전년 동기(4095원)대비 50% 올랐다. 평년(4296원)과 비교해도 300원 정도 더 비싸다. 양배추 가격은 올 들어 포기당 5802원으로 시작해 지난달 5959원을 기록하더니 이달은 6000원대까지 돌파했다.

이 같은 양배추 가격은 일반 배추 한 포기 가격보다 더 높다. 이달 배추 한 포기 가격은 5506원인데, 이보다 600원이나 비싸다. 배추만 하더라도 ‘금배추’로 불릴만큼 최근 가격 상승세가 무서운데, 올해 들어선 양배추 가격 오름세가 더 가파른 모습이다. 평년 기준으로보면 배추(4612원)는 양배추(4296원)보다 약 300원 비쌌다.

양배추 가격 상승은 작황 부진에 따른 결과다. 일반적으로 신선 식품류는 작황 부진시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오른다. 겨울 양배추는 여름에 심는데 지난해엔 무더위가 심했고, 올초엔 비가 많이 내려 작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배추와 심는 과정이 비슷한 배추, 무, 당근 등도 생산량이 지난해대비 10% 가량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배추의 경우 재배 면적까지 줄어들면서 생산량이 더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한 물가 상승은 지난해부터 이어지며 서민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 지난해엔 과일류, 특히 사과 가격이 급등해 장바구니 물가를 위협했다. 최근엔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까지 연이어 상승하고 있어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선식품 물가는 기후, 작황 등이 연결돼 있어 쉽게 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면서도 “최근 신선식품 외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전반적인 식품 물가가 오르고 있는 추세여서 국민들 입장에서는 체감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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