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광형 KAIST 17대 총장, 김정호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 이용훈 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KIAST·UNIST 홈페이지 캡처 |
[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 차기 총장후보 3배수에 이광형 KAIST 총장, 김정호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 이용훈 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이 이름을 올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 총장과 김 교수는 지난 17대 총장 선출 최종 3배수에서도 경합했다. 이 전 총장은 KAIST 16대 총장 선출에서 신성철 전 KAIST 총장과 붙은 바 있다.
차기 KAIST 총장이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인공지능(AI) 인재 육성이 꼽힌다.
2020년 학교에 500억원을 기부한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44억원을 추가로 유치해 AI 교육연구동도 짓는다. AI대학원 교수진 역시 현재 20명에서 50명으로 확대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 개발 선구자이자 교내 연구소 '테라랩'을 이끌고 있는 김 교수는 AI 필수 인프라인 반도체 설계 전문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20년 간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등 산학협력 경험도 풍부하다. 현재 김 교수는 KAIST·삼성전자 산학협력센터, 네이버·인텔·KAIST AI 공동연구센터 등 센터장직을 맡고 있다.
2019년 말 UNIST 총장으로 재임한 이 전 총장은 AI 대학원, AI 이노베이션파크 설립을 주도했다.
카이스트 총장 선출은 대통령실 및 법무부와의 협의를 통해 후보를 먼저 검증한다. 검증 결과를 토대로 KAIST 이사회가 1명을 뽑고, 과기부 장관이 최종 승인하면 선출이 완료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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