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30대 한인 여성 이모씨와 이씨의 모친, 이모 등 50대 여성 2명이 지난 13일 그랜드캐니언 지역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하던 중 연락이 끊겼다. 이들은 당초 17일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랜드캐니언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연락이 두절된 뒤 한국에 있는 이씨의 가족이 외교부에 도움을 요청했으며, 외교부는 LA 총영사관을 통해 현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현재 애리조나주 코코니노 카운티 경찰과 고속도로 사고 담당 경찰 당국인 애리조나주 공공안전국이 이들의 행방을 수색 중이다.
경찰은 이씨 일행의 휴대전화 신호가 이 지점에서 마지막으로 잡혔으며, 이후 이씨 일행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도 없는 것으로 확인된 점 등으로 미뤄 이씨 일행의 실종이 이 사고와 연관돼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병원을 통해 부상자 신원을 파악하고 헬기 등을 동원해 사고 지점 인근 도로를 수색했으나 이씨 일행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실종된 가족의 차량이 이 사고에 연관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재로서는 범죄 연루 가능성을 의심할 만한 정황도 없다"고 밝혔다.
LA 총영사관 관계자는 "가족을 대신해 현지 당국에 실종자 신고를 했고 경찰에 모든 관련 정보를 제공했으며, 신속한 실종자 수색을 위해 현지로 영사관 직원을 파견해 경찰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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