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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박찬대 "민주당 광화문 천막당사…尹, 25일 파면 결정 내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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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 의원들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간담회를 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2025.03.23.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민주당은 24일부터 광화문에 천막당사를 설치·운영한다"며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파면을 선고할 때까지 민주당은 광장에서 국민들과 함께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23일)은 12·3 내란사태 발발 111일째이고, 국회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지 100일째, 헌재가 탄핵심판 변론을 종결한 지 27일째 되는 날이다. 헌법 수호 기관인 헌재가 책임있게 이 혼란을 끝내야 한다"며 "광화문 천막당사를 내란수괴 파면과 대한민국 정상화의 거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재 선고가 늦어지면서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이 가중되고 있고 경제 피해도 커지고 있다. 헌재 앞에서는 극우집단의 물리적 폭력과 정치테러가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다"며 "헌재가 민주주의 수호라는 책무를 회피하지 말고 단호하게 결정을 내릴 때다. 25일에라도 파면 결정을 내리길 촉구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내란수괴 윤석열은 파면을 피할 수 없다"며 "헌재가 내일(24일) 국무총리 한덕수 탄핵심판 선고를 내린다고 하는데,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를 최우선으로 하겠단 원칙이 지켜지지 않아 매우 유감"이라며 "헌재의 신속한 선고를 촉구하는 결의안과 이를 처리하기 위한 전원위원회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12·3 비상계엄은 헌법과 법률을 중대하게 위반한 것이다. 윤석열 탄핵심판의 쟁점 모두가 위헌·위법하다는 점이 분명하고, 윤석열도 상당 부분 자백했다"며 "윤석열이 헌법 수호 의지가 전혀 없다는 사실과 망상에 사로잡혀 정상적인 국정 수행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확인됐다. 온 국민과 전 세계가 비상계엄 선포와 이후 군대가 국회를 침탈하는 충격적 장면을 목도했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모든 것을 뒤집고 윤석열에게 면죄부를 준다는 것은 대한민국 파멸선고"라며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대한민국을 테러가 난무하는 독재국가로 만들려는 것이 아닌 한 헌재가 내릴 수 있는 유일한 결정은 만장일치 파면 결정뿐"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 추진은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한 결단"이라며 "대한민국이 직면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는 윤석열이 파괴한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상목 권한대행은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범죄행위를 석 달 가까이 지속하고 있다"며 "헌법을 준수할 시간과 기회를 충분히 줬지만 스스로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광화문 천막당사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 "현장성을 강조하기 위해 (민주당의 활동 거점을) 광화문으로 옮기겠다는 것"이라며 "(공간에) 제약이 있어 많은 이들이 상주하긴 어렵겠지만, 민주당 각종 회의와 의사결정 그리고 현재 광화문 일대서 하는 여러 행동들의 거점으로 삼으려 한다"고 답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이와 관련해 "24일 오전 10시 30분 광화문 천막당사 현판식을 가질 예정이다. (현판식 직후에는) 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25일 열리는) 원내대책회의를 포함해 모든 회의가 천막당사에서 열린다고 보면 된다"며 "(12·3 비상계엄 선언 후 우리 사회가) 어둠의 시대를 걷게 됐는데, 새로운 빛을 만들고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거점으로 삼겠다"고 부연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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